16
2020-Dec
아리조나에 첫 번째 백신 도착 - 목요일부터 접종 시작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214
코로나 19 백신 첫 번째 배송분량이 월요일 오전 아리조나에 도착해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희망을 전했다.
화이자/바이오N테크의 백신은 목요일부터 일부 아리조나 헬스케어 종사자들에게 2회 씩 접종된다.
아리조나의 첫 번째 화이자 백신 배송은 마리코파와 피마 카운티로 배당된다.
월요일 오전 9시20분 경, 화이자 백신 네 박스가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에 도착했다. 이 박스들은 특별 냉동기에 보관할 수 있는 두 곳으로 보내졌다고 카운티 대면인 필즈 모슬리는 말했다.
마리코파 카운티로 배송된 백신은 1단계 A에 해당하는 의료계 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입주자와 스태프들에게 접종된다.
어너헬스는 월요일 오후 마리코파 카운티 북동지역의 우선접종 대상에게 접종할 시설로 1만회 분의 백신을 보냈다. 백신은 목요일, 드라이브 스루로 접종이 진행될 주차장 옆 건물 내 극저온의 냉동기에 보관하고 있다.
어너헬스 수석 부사장이며 내과 전문의 제임스 위트필 박사는 "균형유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이 백신을 지역사회에 최대한 빨리 보급할 수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가장 안전하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트필 박사는 백신이 도착하는 '역사적인 날'에 그 장면을 보면서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끝의 시작이다. 이제 되돌아 보며 '2020년 12월에 백신 접종이 시작되어 끔찍한 펜데믹이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시작됐다"고 위트필은 말했다.
그러나 아리조나에서 백신 유통이 충분히 빨리 시작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리조나는 월요일에 1만1795명으로 펜데믹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입원환자 수는 이미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 여름의 수치를 넘겼다.
월요일까지 코로나 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7258명이다. 워싱턴대학의 헬스 메트릭스 및 평가연구소에서는 내년 4월 1일까지 아리조나의 사망자 수가 5천 명 추가되어 1만2천331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월요일에 발표된 이 보고서에서는 4월 1일까지 아리조나의 추가 사망자 수를 400명으로 줄여 누적 사망자 수가 1만1923명에서 멈추게 하려면 신속하게 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접종대상에는 구급대원, 코로나 19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의료진, 그리고 응급실, 중환자실, 코로나 19 검사 연구소 등의 스태프가 포함된다.
어너헬스와 마리코파 카운티는 코로나 19에 노출된 의료진 등 위험정도에 따라 순서를 정해 우선접종대상 자격이 되는 의료진들의 전자등록을 받고 있다. 위트필 박사는 북동밸리 지역 우선접종대상자들에게는 등록관련 이메일이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선 접종대상은 하루 종일 코로나 19 병실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의료진들, 65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 의료계 종사자, 그 다음이 코로나 19 병실에서 간헐적으로 근무하는 스태프, 다음은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진, 마지막으로 이 밖에 모든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접종된다고 위트필은 말했다.
어너헬스의 접종장소에서는 어너헬스 직원, 메요 클리닉 직원, 그리고 카운티 등록 시스템에 포함된 기타 종사자들에게 접종한다. 여기에는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코로나 19 환자를 직접 돌보는 지역 병원 직원들이 포함된다.
화이자/바이오N테크의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허가를 요청한 두 가지 백신 중 하나이다. FDA는 지난 주 금요일, 화이자의 긴급허가 요청을 승인했다.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백신은 모더나 제품으로 FDA는 12월 17일에 모더나의 긴급허가 요청 승인을 논의한다.
아리조나는 12월 말까지 총 38만4350회 분으 코로나 19 백신을 받게 된다. 주정부에서는 백신을 원하는 의료계 종사자들과 장기요양시설 입주자 등에게 접종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접종은 의무가 아니다.
주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모두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1차와 2차 접종을 하게 되며 모더나는 1차와 2차 접종 간격이 28일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서는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첫번째 접종 후 6주까지 건강상태를 보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V-safe after vaccination health checker"를 개발했다.
월요일에 보건 관계자들은 아리조나의 백신공급은 '장기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마 카운티 보건국의 테레사 컬렌 박사는 "초기에는 백신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을 주민들에게 상기시키고 싶다"며 "모든 지역주민들에게 접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백신이 공급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컬렌은 우선접종대상 선별은 질병전파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컬렌은 그렇기 때문에 장기요양시설이 1단계 A에 포함된 것이라며 장기요양시설 환자들은 펜데믹 동안 미국 내에서 치명율이 가장 높은 그룹이라고 말했다.
장기요양시설 입주자들은 CDC에서 CVS와 월그린과 협력해 요양시설에서 직접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컬렌은 CDC에서 우선접종대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아리조나 주 보건국에서 검토를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컬렌은 코로나 19 환자와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감염 위험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어너헬스의 위트필 박사는 아직은 모든 사람들, 심지어 접종을 받은 사람들까지도 코로나 19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포함해 모두가 당분간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보호가 되더라도 그 사람이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전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위트필 박사는 말했다.
위트필 박사는 또한 "백신은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파티를 열 수 있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만드는 마법의 주사는 아니다. 단지 끝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에는 모두 바이러스가 들어있지 않으며 RNA 또는 mRNA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 백신이다.
질병을 예방하는 일부 백신과는 달리 이번 백신에는SARS-CoV-2 바이러스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그 대신 우리 세포에 바이러스와 어떻게 싸우는지를 알려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소셜 미디어에 돌아다니는 음모론과는 달리 이 물질이 인간의 DNA 또는 유전물질을 변형시키지는 않는다. 메신저 RNA는 DNA가 자리하고 있는 세포의 핵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세포는 백신물질의 지침이 활성화된 후에 효소를 이용해 mRNA를 처리한다.
화이자의 백신은 코로나 19 예방에 95%의 효과를 나타내며 모더나의 효과는 94%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독감 백신과 비교하면 매년 접종이 실시되는 독감 백신의 예방효과는 40%이다.
위트필 박사는 "의사로서 이번 백신에 기대감이 크다.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50%나 그 보다 약간 더 효과가 있는 백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95%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소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