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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Apr
반도체 업체 대만 TSMC 아리조나 공장 파견할 인재 1000명 선발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92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업체인 페이텅(飛騰)의 반도체 생산 주문을 더는 받지 않기로 했다. 슈퍼컴퓨터 관련 업체인 페이텅은 자체 생산시설이 없어 TSMC와 협력이 끊기면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중국 고객사와 '손절'한 대신 TSMC의 미국 투자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1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아리조나 공장에 파견할 인력 1000명을 선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빈과일보는 "TSMC는 파견 인력에 기존 연봉의 2배, 주택·차량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지난해 5월 "아리조나주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겠다"고 발표한 뒤 피닉스시 북부에 대규모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피닉스시 당국과 보조금 등 협상이 지연되면서 공식 계약 및 발표가 미뤄지고 있었다. 언론은 "TSMC가 당초 계획보다 3배 더 많은 360억 달러를 들여 6개의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TSMC가 중국 고객사에 등을 돌린 것은 지난해부터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업체인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포함하자마자 즉각 거래를 끊었다. 당시 화웨이는 TSMC 모바일칩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고객사였다. 지난해 TSMC 고객사 중 중국 비중은 19.4%로 전년(30%) 대비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