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주민 중 많은 수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OH Predictive Insights에서는 아리조나 유권자 600 명을 대상으로 2월 12, 13 양일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52 퍼센트가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했다. 반대는 41 퍼센트, 7 퍼센트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냈다.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4 퍼센트이다.
OH에서는 2016년에도 유사한 여론조사를 두 차례 실시했었지만 찬성의견은 모두 과반수에 이르지 못했었다. 그 해 9월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43 퍼센트 나왔다.
OH의 수석 자료분석가 노아 러드닉은 3년 전 2016년 투표에 상정됐을 때 여론조사를 했으며 통과하지 못할 것을 정확하게 예측했었다고 말했다.
러드닉은 지금까지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의견이 50 퍼센트를 넘은 것은 처음이라며 다음 투표에 다시 상정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우 중대한 변화라고 말했다.
당별로 보면 민주당 응답자들 중에는 73퍼센트가 찬성, 19 퍼센트가 반대, 그리고 8 퍼센트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공화당 응답자들은 반대가 58 퍼센트, 찬성 35 퍼센트, 그리고 모르겠다가 7 퍼센트였다.
독립 유권자들은 찬성이 49 퍼센트, 반대 43 퍼센트, 그리고 모르겠다는 응답이 8 퍼센트였다.
러드닉은 지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지지가 이렇게 크지 않았다며 민주당 쪽의 지지가 급상승하면서 결과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권자들은 노년층 조차도 70 퍼센트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러드닉은 이 같은 변화는 용어선택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투표용지에도 '오락용 마리화나'라고 되어 있어 반감이 컸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성인들이 이용하는 것이라고 표기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알코올이라는 용어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오락용이지...아이들이 걱정된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구체적으로 "성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면 안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여론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성들의 경우 찬성이 57퍼센트, 여성은 찬성 47 퍼센트, 반대 44 퍼센트였다. 러드닉은 2016년에는 반대하는 여성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참여한 응답자들 중 18세에서 54세까지가 합법화에 가장 큰 지지의사를 표했으며 65세 이상은 반대가 많았다.
러드닉은 대부분의 반대는 중장년 공화당과 독립유권자들로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러드닉은 다음 투표에 "성인들을 위한"이라는 문구와 함께 투표용지에 다시 오른다면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를 넘어선 지지율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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