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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Aug
코로나 19 전파 속도 줄면서 각 종교단체 대면예배 시작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74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등으로 예배나 모임을 가졌던 메트로 피닉스 일부 종교단체들이 확진자 수와 병상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대면예배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밸리의 초대형교회 크라이스트 처치 오브 더 밸리 (CCV)는 애쉴리 울드리지 목사가 완전 재개방으로 간주하지는 않지만 다시 모임을 갖고 있다. 그동안 해오던 온라인 예배도 병행한다.
예배가 추가됐으며 이 교회의 각 캠퍼스에는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약 25% 정도가 채워지고 있다. 또한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사인을 붙이고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기 위한 마스크 착용도 권장하고 있다.
울드리지 목사는 집에서 예배 드리기 원하는 사람들은 계속 그렇게 하도록 권장하지만 안전한 모임은 많은 성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시정부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행할 것이지만 또 다른 펜데믹을 해결하기 위해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자살과 약물과다복용을 의미한 것이다.
이 교회의 건물은 142일 동안 폐쇄됐었다. 울드리지 목사는 그동안 성도들과의 연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 테크놀러지에 감사한다면서도 대면모임을 이길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피닉스 소재 힐송교회의 테리 크라이스트 목사도 울드리지 목사와 같은 의견이다.
힐송도 역시 대면예배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세 개 캠퍼스에서 금요일 저녁 대면예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 다음 단계로 8월 16일 일요일에 네 개 캠퍼스에서 대면예배를 재개한다. 세 번째 단계는 주일학교 예배 재개, 그리고 네 번째는 주간 내내 예배를 추가하는 것이다.
크라이스트는 단계적 오픈이 완료되기까지 약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스트는 성도들 간에 서로 영감을 얻고 희망을 주기 위해 모임이 필요하다며 여전히 대면모임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또 다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피닉스 교구에서는 토미스 옴스테드 주교가 5월 11일부터 대면 미사를 허용했지만 모든 가톨릭 교회에 주일 미사 참석의 의무를 완화할 것을 권유했다. 옴스테드 주교는 미사 참석은 '제한적'이 될 것이며 모든 참석자들은 물리적 거리를 두고 위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옴스테드 주교는 "우리의 목적은 신자들의 영적인 필요와 육신의 건강, 그리고 이 사회의 공익이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밸리 일부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몰몬)도 7월 말부터 대면모임을 재개했다고 대변인 제니퍼 윌러는 말했다.
이 교회에서는 5월에 지역 정부의 규정과 지역회장단의 지침에 따라 단계적 예배 및 확동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었다.
7월 말, 윌러는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연령, 건강, 성도수, 그리고 지역의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주일예배 재개 시기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피닉스의 이슬람 커뮤니티 센터는 6월부터 금요일 기도모임만 재개했다.
피닉스 내 최대 규모인 이 모스크의 지도자 우사마 샤미는 다른 모스크들이 폐쇄된 상태여서 많은 방문객들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모스크 지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야외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모스크 내부에도 앉아서 기도하는 자리를 표시했으며 각자 기도용 담요를 지참하도록 했다. 모스크에서는 또한 참석자 모두에게 마스크를 제공한다. 샤미는 금요일 예배가 코로나 19 이전과 많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석한다고 말했다. 샤미는 "이와 같은 시기에는 영적인 인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모스크의 수용인원은 1200명이지만 금요일 예배에는 약 3분의 1정도만 채워졌다고 샤미는 말했다.
유대교회 아리조나 카바드는 6월 초에 모든 예배를 재개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물론 의무화했다. 또한 12세 미만의 아동은 참석을 금지했으며 60세 이상은 의사와 상의해 대면예배 참석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샤바트 (안식일) 예배 참석자는 약 20여 명에 불과해 평소의 15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랍비 레비 레베르토브는 말했다.
레베르토브는 또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종교활동에 대해서, "때로는 하던 것을 멈추는 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로 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베르토브는 "유대교는 건강을 모든 것 위에 둔다"며 "유대교에서 공동기도를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토라는 율법에 따라 사는 것을 강조하며 율법에 따라 죽으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레베르토브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회당은 성도들의 결정을 지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피닉스의 베스 조셉 회당도 7월 말부터 "매우 제한적"으로 오픈했다고 랍비 이스로엘 아이작스는 말했다. 이 회당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으며 대면예배 참석자는 아직 약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아이작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