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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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지역 방송국 앵커이며 현재 아리조나 주지사 공화당 후보 자리를 노리고 있는 캐리 레이크는 올 초 트위터에 '서부 아리조나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며 아리조나 주가 캘리포니아 서버브와 같이 되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2월 12일자 트윗에서 레이크는 "척박한 이 사막에 정착한 카우보이 정신은 오늘 우리 각 사람의 마음 속에 살아있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미국 원주민 운동가들은 카우보이들이 들어오기 전에 '척박한 사막'에는 이미 원주민들이 정착해 터를 잡고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레이크가 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레이크의 말을 간과한다고 해도 아리조나의 원주민 유권자들은 주지사 후보들이 당선 후 트라이브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2월에도 논란이 됐지만 3월 15일 트윗은 더 큰 논란을 불렀다. '와일드 웨스트' 시절 아리조나의 '강인한 정신력'이 담긴 역사를 '극진보주의자'들이 지워버리려 한다는 것이다. 이 트윗에 대해 언론에서 의견을 물었지만 레이크는 계속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피마 카운티 최초의 미국 원주민 선출직이 된 카운티 레코더 카브리엘라 카자레스-켈리는 레이크가 '아리조나의 뿌리'를 거론한다면 누군가 지도에 선을 긋고 영토라고 부르기 훨씬 전에 이 땅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에게 경의를 표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카자레스-켈리는 "아리조나에는 22개의 서로 다른 부족 국가들이 있으며 주 영토의 25퍼센트 이상이 원주민 땅이다. 아리조나라는 이름 조차도 토호노 오오댐 언어 Al'shon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선거에서 인디언 유권자들의 활약으로 일부 경선의 결과가 바뀌기도 했으며 대통령 선거에서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이 승리했다. 트라이브 지도자들은 공화당 의원들이 이 같은 사실을 놓칠리 없다며 유권자 등록에 시민권자 확인을 요구하는 하원 법안 2492이 통과된 것도 인디언 트라이브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네이티브 코커스의 클라라 프랫 회장은 "이 땅은 자랑스러운 트라이브 네이션이 오래 전에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레이크가 잊다. 우리는 관심을 끌기 위한 정치쇼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크는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나 아이오와에서 성장했다.
레이크의 선거 웹사이트 어디에도 트라이브에 초점을 맞춘 공약은 없다. 주에서 당면한 물부족 문제를 거론하며 "아리조나 전역의 여러 트라이벌 네이션과 협력할 것"라고 언급했을 뿐이다.
나바호 네이션 대의원 칼 슬레이터는 아리조나의 서부 유산을 보존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서부에 대한 정의가 무엇인지 레이크에게 질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기에 트라이브들과 각 트라이브의 자주권도 포함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는 것이다.
슬레이터는 나바호 네이션과 주지사와 관계를 정부와 정부, 시민과 정부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트라이브 주민들과 그 곳에 사는 거주자들이 어떻게 취급될 것인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슬레이터는 아리조나에 원주민들의 경험을 존중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지사와 나바호 네이션과의 관계에는 트라이브 소유 카지노 등 경제적 역할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슬레이터는 말했다. 카지노 산업에 주지사도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슬레이터는 또한 자신의 의견으로는 피닉스 시와 비교하면 나바호 네이션에을 위한 주정부 프로그램은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레이크의 트윗은 조화와 신회를 쌓는 방법이 전혀 아니라고 슬레이터는 말했다. 그는 트라이브 지도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자원을 만들어가는 진보적인 주지사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슬레이터는 민주당 예비후보 아론 리버맨을 지지하고 있다. 리버맨은 지난 해 6월, 수 차례 나바호 네이션을 방문하고 지역 커뮤니티 지도자들을 만났다. 물론 리버맨도 트라이브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았지만 최고한 트라이브의 자주권을 지지하고 트라이브 내 선출직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고 슬레이터는 말했다.
법률회사 디킨슨 라이트의 나바호 변호사, 크리스 비처는 모든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지사 선거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며 인디언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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