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메트로 피닉스 주택매매 최고의 해 중에 하나로 기록될 것 같다.
주택매매가 최고의 붐을 이루던 2005년이나 붕괴 직후 투자자들이 차압된 주택을 사들이던 2011년 보다 높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시는 정상적이지 않았으며 피닉스의 주택시장이 건강하지 못했던 때이다.
아리조나 지역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정보마켓의 주택 전문가 탐 러프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급격히 빠지면서 2005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2011년은 주택시장이 붕괴되면서 가격이 바닥을 쳤던 시기이다. 따라서 기형적인 시장형성 영향이 없는 상황에서 2017년의 기존주택 매매는 역사상 최고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올 해 주택매매는 지난 해에 비해 9 퍼센트가 상승했다. 그 해의 처음 6개월 간의 밸리 주택매매 건수를 비교해 보면 2005년에는 5만4천142 건, 2011년은 5만3천896 건, 그리고 2017년은 4만9천181 건을 기록했다.
초보 구매자들을 포함한 일반 구매자들이 올 해 피닉스 지역으로 몰려든 것이 2017년 주택매매 증가의 요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임대료가 계속 상승하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서부와 북동부에서 직장을 찾아 이주한 젊은 층들이 일단 밸리에 와서 1년 정도 렌트를 해서 살다가 이제 집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캐나다 등 타 지역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 붕괴가 일어났을 때 10만 달러 이하로 구매했던 주택들이 최근 가격이 올라가면서 이들이 큰 이익을 남기며 팔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이들이 시장에 내놓은 주택은 대개 50만 달러 미만으로 현재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격대이다.
밸리에서도 북서쪽 지역은 공급이 가장 모자라는 곳이라고 부동산 전문인들은 말한다.
가격이 적당한 주택은 그 만큼 찾는 사람이 많아 공급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경쟁이 너무 심해 어떤 구매자는 집을 직접 보지도 않고 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 처럼 높은 수요와 경쟁으로 인해 적당히 낮은 가격의 주택은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밸리 주택가격은 붐을 이루던 시기 만큼 오르지는 않았다.
러프는 올 해 메트로 피닉스 주택가격 중간값은 6.5 퍼센트 상승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택가격 중간값은 24만5천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의 26만4천800 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7 퍼센트 정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피닉스 지역의 주택매매와 가격은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따라서 붐을 이루던 시절 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추세로 본다면 2018년에는 최고치를 경신하는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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