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스탠튼 피닉스 시장이 전국 다섯 번째 대도시 피닉스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의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스탠튼 시장은 지난 주 목요일 동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현재 크리스튼 시네마 하원의원 (민주. 피닉스)의 자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시네마는 공화당의 제프 플레이크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스탠튼 시장은 동영상에서 "피닉스와 워싱턴 D.C.와의 거리는 멀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보다 더 우리를 갈라 놓는 것은 바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는 말로 출마선언을 시작했다. 그는 시장으로서 쌓아 올린 그의 업적들을 소개하며 이 모든 것들이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협력해서 이룬 초당적인 노력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지도력으로 우리가 피닉스에서 했던 것과 같이 국민들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함께 협력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의회에 상기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출마하는 제9선거구는2010년 인구 센서스 직후 형성됐으며 중도성향의 민주당 의원 시네마가 계속 승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스윙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선거구에는 템피 시 대부분과 챈들러, 스카츠데일, 메사, 아와투키, 그리고 북쪽 피닉스 등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변호사 출신의 스탠튼은 주 검찰의 부총장을 역임했었다. 그는 2011년 시장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9년 동안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스탠튼은 그동안 다운타운 개발, 대중교통, 그리고 사회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 또한 이민과 헬스케어 문제 등 전국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발언했다.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난에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8월 트럼프에게 피닉스 방문을 취소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그동안 스탠튼이 2019년에 끝나는 그의 두 번째 임기 중에 전국 또는 주정부로 진출하기 위해 시장직을 그만 둘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출마를 위해서 스탠튼은 시장직을 그만 두게 될 것이지만 공식적으로 서류를 제출한 후에 떠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5월30일까지는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하원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더 일찍 사임할 수도 있다.
스탠튼은 시장선거 자금으로 사용하고 남은 50만 달러가 있지만 선거법상 그 기금은 연방선거에 사용할 수 없다. 지난 달 그는 DACA 갱신을 위한 운동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기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스탠튼이 사임하면 시의회에서는 보궐선거를 실시할 때까지 시의원 중 한 명을 시장대행으로 선정해 업무를 수행하게 한다.
시장 보궐선거는 스탠튼의 사임 시기에 따라 3월, 5월, 8월, 또는 11월이 될 수도 있다. 스탠튼의 사임은 피닉스에 여러 가지 선거에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 출마할 사람은 스탠튼이 사임하면 10일 이내에 출마를 선언해야 한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후보는 시의원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출마하는 의원은 시의원직을 사임해야 한다. 따라서 시의원 직에 대한 보궐 선거도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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