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 챈들러 타조 페스티벌 중 얼룩말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지난 주 토요일 오전 20여 명이 행사장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지난 주 수요일 오전 얼룩말이 차에 치어 사망한 후 이 같은 행사에 동물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시작됐다.
이번 시위는 모든 형태의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풀뿌리 운동단체 Direct Action Everywhere의 로버트 프랭클린 3세가 주도한 것이다.
프랭클린은 "이 축제로 인해 이미 한 동물이 목숨을 잃었다"며 "사람들은 이제 이런 곳에 동물을 데려오지 않음으로 이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또한 타조 축제의 참가 인원도 한 때 25만 명에서 이제는 10만 명 정도로 감소 추세라며 축제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있음에 주목할 것을 촉구했다.
축제를 즐기러 온 일부 참석자들은 역사적인 축제를 지지하며 이국적인 동물을 엔터테인먼트용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이 축제에 참석하고 있다는 맥케나 달가노는 얼룩말이 죽은 것은 안타깝지만 동물들을 제대로 관리해 준다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사고는 발생할 수 있으며 타조가 빠진다면 더 이상 타조 축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행사는 오락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동물과 가깝게 만나는 것이 동물보호 운동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타조경주를 중단하자는 서명운동에 2816 명이 참여했다. 지난 해 축제에 타조가 끄는 마차 경주는 중단됐지만 자키가 타고 가는 경주는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타조축제를 찬성하는 사람들 중에도 가깝게 보는 것은 좋지만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이외에 경주와 같은 행위에는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챈들러 상공회의소와 행사를 주관하는 스티브 르빈 엔터테인먼트도 씨월드부터 링글링 브라더스 서커스에 이르기까지 동물에 대한 시각변화의 영향으로 엔터테인먼트에 일어나는 변화 추세를 읽고 있다.
상공회의소의 테리 킴블 회장은 축제에 동물을 이용한 공연은 매우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일부 주와 지방에서는 카니발과 투어 공연에 동물을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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