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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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의 교사파업이 있기 훨씬 전부터 베이시스 차터스쿨은 교사임금을 충당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학부모들의 기부를 받는 것이다.
주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차터 스쿨 중 하나인 베이시스 차터스쿨 Inc.은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아리조나 캠퍼스를 운영한다. 모두에게 오픈되며 등록금이 없다.
베이시스는 교육이 우수하다는 평판을 오랫 동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 당 기금은 일반 공립학교에 비해 높지만 평균적인 교사임금은 오히려 일반 공립학교 교사들에 비해 낮다. 학교에서는 그 부족분을 학부모에 의지해 충당하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에게 요구하는 기부금 액수는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베이시스 스카츠데일의 경우 매년 한 학생 당 최소한 1500 달러를 요구한다. 후원을 약속하는 카드에는 그 돈이 "최고 수준의 사립학교 교육비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라고 쓰여 있다. 지난 해 이 학교에서는 5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아냈다. 베이시스 뒤에 있는 민간기업은 아리조나 주정부 지원금 1천만 달러를 교사임금으로 돌리는 대신 관리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에 베이시스에 자녀를 보냈던 줄리 에플은 학교 측에서는 "자발적으로" 기부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학부모들에 대한 압박이 심했다고 말했다.
공립학교로서 베이시스는 등록금을 받을 수는 없지만 학부모들에게 교사임금을 기부받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들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아리조나 내 200 개 베이시스 학교에는 900 명 이상의 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비과세 비영리법인 차터스쿨 소속이다. 그러나 교사들 중 실제로 베이시스 스쿨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들을 고용한 회사는 Basis.ed라는 민간영리회사이다. 아리조나기업위원회 기록에 의하면 이 회사는 베이시스 창립자 마이클과 올가 블락이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다.
아리조나 주정부는 지난 해 베이시스에 8천4백만 달러를 지원했다. 공립학교로서 각 학생에게 지원되는 정해진 공공기금을 받은 것이다. 베이시스의 정규직원은 행정직에 두 명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계약직이다.
베이시스는 Basis.ed 와 계약을 맺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주정부 차터위원회와 함께 한 베이시스 감사기록에 의하면 공립학교 회사는 주정부 지원금 중 71 퍼센트를 Basis.ed에 지급한다. 그러면 Basis.ed 측에서 교사들의 월급을 지불한다. 그러나 회사 측에서는 받은 정부 지원금을 모두 교사임금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계약내용에 의하면 블락의 민간기업은 모든 학교 수익 중 11.75 퍼센트를 관리비 명목으로 갖는다. 이 수익에는 주정부, 연방정부, 그리고 지방정부의 세금이 포함되어 있다.
베이시스 교사들의 연봉은 캠퍼스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3만4천287 달러에서 5만404 달러 정도이다. Basis.ed에서 주 교육부에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베이시스 전체 평균 임금은 4만8천372 달러이다. 베이시스 교사들은 기본급 이외에 더 받을 수 있다. 학부모들의 기부가 영리회사에서 지불하는 교사임금에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Basis.ed의 최고경영자 피터 비잔슨은 교사들이 1만 달러까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성과급까지 더해지면 아리조나 공립학군 소속 교사들의 임금과 견줄 수준이 된다고 비잔슨은 말했다. 베이시스의 디렉터 디애나 로우는 베이시스의 보너스가 학교를 전국 최고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우는 어떤 형태로든 임금 비교는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로우는 주 전체의 일반 공립학교 교사들의 평균 경력은 11년인 반면 베이시스 교사들은 대부분 2-5년의 짧은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임금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이시스 학생들의 AP 시험성적이 보너스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베이시스 교사들은 AP에서 최고 점수 (5)를 받은 학생 한 명 당 200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4점을 받은 학생 한 명 당 100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컬리지 크레딧을 받으려면 3점 이상 받아야 한다. 평균적인 베이시스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12개 정도의 AP시험을 치르며 거의 11 개 과목에서 패스한다.
베이시스 매거진 '아웃컴스'에 의하면 지난 해 기부자 수는 6천 명이 넘었으며 일부는 1만 달러 이상 기부했다. 평균 기부 액수는 600 달러였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매달 나눠서 기부하는 것으로 베이시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그리고 기부금은 세금공제 대상이 된다.

로우는 기부금은 기부된 그 캠퍼스에서 사용하며 베이시스 위원회에서 신규 학교 또는 저소득 커뮤니티의 학교 등에 보너스 지급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로우는 실제 기부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은 50 퍼센트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올 해 스카츠데일 캠퍼스에서 2500 달러 이상 기부한 학부모들은 베이시스 회장 크레익 바렛 (전 인텔 CEO)이 마련한 리셉션에 초대됐다고 로우는 전했다. 또한 바렛은 베이시스의 주요 기부자라고 로우는 덧붙였다.
주 교육부 대변인 스테판 스위엇은 그가 아는 한 공립차터 또는 학군 내 학교 어디에서도 학부모들에게 직접적으로 교사임금을 위한 기부금을 요구하는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터스쿨인 피닉스 컬리지에잇 아카데미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기부를 받았다. 이 학교는 지난 해 교사 한 명 당 3500 달러를 인상하기에 충분한 금액을 모았다. 주 차터스쿨위원회에서는 차터스쿨 운영에서 기부금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감독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리조나 교육연합 (교사노조)에 의하면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학교 물품 등 필수품에 도움을 청한다고 말했다.
베이시스는 아리조나, 텍사스, 그리고 워싱턴 D.C.에서 차터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들은 Basis.ed에 총 1천4백만 달러를 매니지먼트 서비스 비용으로 지불한다. 이 중 1천만 달러는 아리조나 정부 지원금이다.
1천 만 달러를 아리조나 베이시스 921 명 교사들에 나눠 주면 1인 당 1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학부모들로부터 받는 베이시스의 연간 교사 지원금은 관리비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주 법으로도 차터스쿨이 민간기업과 계약을 맺고 회계업무 등의 서비스를 받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같은 합의는 매우 일반적인 것이다. 주정부에서는 법적으로 학교의 비용지출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베이시스와 민간기업 Bais.ed 모두 Basis.ed에서 학교 수익의 11.75 퍼센트에 달하는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 않는다. 블락의 회사가 20여 매니지먼즈, 운영, 그리고 재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할 뿐이다.
Arizonans for Charter School Accountability를 이끌 고 있는 전 공립학교 교장 짐 홀은 블락이 아리조나 납세자들의 돈으로 큰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홀은 차터스쿨 재정기록을 검토하고 베이시스의 학생 당 지원금이 최고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우는 Basis.ed의 관리로 차터스쿨의 모든 면에서 비용절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스카츠데일 학부모들이 교사임금 지원금 기부요청을 받을 때 블락은 뉴욕 시의 840만 달러 상당의 콘도미니엄 구매를 위해 168만 달러를 다운페이로 지불했다. 이들의 맨해튼 아파트는 60층으로 환상적인 전망과 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이들이 운영하는 베이시스 사립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사립학교 등록금은 1년에 3만 달러이다.  아리조나 재산기록에 의하면 블락은 베이시스와 Basis.ed의 본사가 위치한 투산과 스카츠데일에도 집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3월 베이시스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비잔슨과 바렛은 "블락 부부는 20년 이상 베이시스 학교의 성장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으며 개인 자산까지 내놓고 있다. 그들의 평생 직업에서 수익을 내서는 안된다고 요구하는 것은 몰인정하고 솔직히 미국인답지 못한 것"이라고 쓰고 있다.
바렛은 회사의 매니지먼트 비용 지출에 대한 질문에 블락이 얼마를 받고 얼마의 수익을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바렛은 블락의 회사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기존의 공립학교들이 교실 건축을 위해 민간기업에 비용을 지불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두 경우 모두 회사는 수익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립학교에서 민간기업과 계약을 하려면 공개입찰을 거쳐야 한다. 베이시스 관계자들도 블락과의 계약에서 이 같은 과정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바렛은 또한 제3의 회계감사 회사를 고용해 블락과 베이시스 간의 재정을 감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회계감사는 2015년이었다. 바렛과 베이시스 관계자들은 "기업비밀"이라며 감사결과 공개를 거부했다.
미 연방 감찰관실 교육부의 2016년 회계감사에서는 매니지먼트 회사에 의존하는 차터스쿨들이 내부재정 통제가 약하며 낭비, 사기, 그리고 오용의 위험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당시 전국적인 조사에 베이시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 아리조나대학 (UA) 경제학과 교수였던 마이클 블락은 지역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들의 개인재정은 개인적인 것이라며 아리조나 주는 베이시스와 계약을 맺었고 납세자들은 그들의 투자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락은 또한 Basis.ed의 운영 서비스를 받는 학교들이 전국, 더 나아가서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4월 말 교사들이 임금인상과 학교 지원금 이상을 위한 파업을 시작했을 때 베이시스도 4월 26일 학교를 닫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날 다시 오픈했다.
베이시스의 주요 관계자들과 많은 위원회 멤버들은 덕 듀씨의 강력한 지지자들이다. 바렛과 마이클 블락은 듀씨 선거 기부자들이다. 바렛은 1센트의 판매세 수익이 학교로 가는 것을 영구화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듀씨를 지지했다. 그러나 지난 해 베이시스는 우수한 학교에 3천8백만 달러를 지원하는 듀씨 법안의 최대 수혜자가 됐었다.
에플은 베이시스가 듀씨와의 이 같은 관계를 활용해 모든 공립학교 교사임금이 인상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할 것이며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내도록 권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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