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야생동물과 셀피를 찍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주의할 것을 권유했다.
동물들이 귀엽기는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찍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국립공원 대변인 커비-린 셰들로우스키는 야생동물에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 방문객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다람쥐에게 물리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인데도 방문객들은 그랜드 캐년에서 찍은 사진들이 관심을 받기 원한다. 셰들로우스키는 리트윗 받는 것이 위험을 감수할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랜드 캐년 방문객들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은 바위 다람쥐이다. 멕시코와 남서부지역에서 서식하는 이 다람쥐는 그랜드 캐년 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귀여운 모습에 속으면 안된다. 공원 관계자에 의하면 이 다람쥐들은 손가락질 외에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사람을 문다. 다람쥐들은 기념품 가게와 스낵 바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돌아다닌다.
다람쥐 뿐만 아니다. 최근 한 관광객은 엘크와 살짝 충돌했는데 양쪽 모두 부상 당했다고 한다.
셰들로우스키는 이 경우 엘크가 맛있는 간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접근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계속 조사 중이며 부상당한 방문객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야생동물과 셀피를 찍는 것도 위험하지만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은 아니다. 물론 다람쥐가 앉아서 불쌍한 눈으로 애원하면 거절하기 어렵다. 바로 눈 앞에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어도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레인저들은 무시하고 간식을 주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셰들로우스키는 만일 공격성이 있는 동물이 접근하면 주변의 공원 직원에게 알리거나 위험한 상황으로 확산되면 911로 신고할 것을 권했다. 방문객들은 어떤 동물과 마주쳤고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를 신고한는 것이 좋다.
셰들로우스키는 "간단하게 정리하면 야생동물에게 접근하지 말고 동물이 먼저 접근하면 신고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들이 사람들에게 길들여지면 그 다음엔 간식과 물을 받아 먹는 것에 길들여진다는 것이다.
그랜드 캐년 측에서는 #FindYour Distance와 #SafeSelfie 캠페인의 일환으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야생동물들은 이른 새벽과 해질 무렵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이 시간은 최적의 자연광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엄지 손가락으로 그 동물의 몸 전체가 가려진다면 안정 거리에 있는 것이다. 동물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거리는 대개 25-100 야드 정도 된다.
거리가 멀면 카메라의 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음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야생동물을 긴장시킬 수도 있으므로 조용히 사진을 찍는 것이 안전하다. 동물을 배경으로 셀피를 찍을 수 있을 정도면 너무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이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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