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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Feb
차량 돌진해 자살시도한 남성, 살인죄로 체포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7522
지난해 10월, 차량을 돌진시켜 자살하려다 상대편 운전자만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살인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닉스경찰은 "작년 10월22일 오전 8시30분경 피닉스 북부 피나클 픽 로드상에서 자신의 토요타 SUV 차량을 이용해 맞은 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시켜 자살을 시도했던 데이빗 아크 뷰엇(42)에게 2급 살인죄 혐의를 적용해 체포하고 현재 마리코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일, 뷰엇은 자살을 하기 위해 반대편 차선으로 차를 몰았고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49살의 크리스틴 앤더슨이 몰던 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자살을 시도한 뷰엇은 살아남고 오히려 애꿎은 앤더슨만이 사망하는 결과를 낳았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앤더슨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심각한 부상의 후유증으로 결국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을 조사한 피닉스경찰서 차량범죄부서는 "사고현장 검식과 수사내용을 종합해본 결과 뷰엇이 의도적으로 자살을 하기 위해 차량을 반대차선으로 몰아갔다는 것이 확실해 그를 체포, 수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앤더슨의 가족들은 정확한 사고발생의 원인을 밝혀낸 피닉스 경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사고를 낸 뷰엇은 자신의 판단실수로 무고한 한 가정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남겨진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겼다"며 죄의 댓가를 달게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