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의 한 교량 아래에서 박쥐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은 사람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23일 스피드웨이 교량 아래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박쥐 80마리는 비비건에 의해 희생됐다고 당국이 전했다.
'아리조나 게임&피쉬국'은 "작년 12월 떼죽음 당한 80마리 박쥐들이 4밀리 비비건에 맞아 죽은 것으로 정밀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말했다.
당국은 죽은 박쥐 가운데 15마리를 수거해 피닉스와 위스컨신의 연구소에 각각 조사를 의뢰했고 연구소측은 박쥐 몸에서 비비건에 의한 외상의 흔적과 탄알을 찾아낸 뒤 이를 당국에 통보했다.
당국은 떼죽음을 당한 채 박쥐가 도심에서 발견되자 광견병에 대한 우려로 인근 지역을 마그네슘 염소표백제로 세척하는 등 질병확산 방지활동을 벌였다.
한편 당국은 75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비비건으로 박쥐들을 쏜 사람을 수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