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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Feb
밸리 개솔린가격 1주일 사이 10센트 상승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10173
중동지역 사태 장기화되면 올여름 갤런당 5달러 전망도
중동국가에서의 반정부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유가가 급등하면서 밸리지역 개솔린 가격 역시 요동치고 있다.
밸리지역의 개솔린 가격은 불과 1주일 사이에 10센트가 상승했다.
밸리지역 평균 개솔린 가격은 일주일 전 갤런당 3달러15센트였던 것이 2월22일 화요일을 기준으로 3달러24센트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은 한 달 사이 25센트가 오른 수치이며 올해 들어서는 65센트가 상승한 가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 등 중동국가들의 정치불안 상황이 빠른 시일내에 안정되지 않는다면 개솔린 가격 급등세 역시 멈추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이 높은 개솔린 가격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생활패턴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는 마지노선은 3달러50센트부터 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리조나 AAA지부의 린다 고먼 대변인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3달러 50센트를 넘게 되면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카풀을 시작하고 회사들은 출근 대신 재택근무를 권유하는 등 본격적인 변화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6월, 밸리지역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을 때 이같은 현상이 확산됐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를 봐선 올 여름철 개솔린 가격이 3달러 50센트는 수월하게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에너지 가격변동 분석가인 대린 뉴섬과 같이 일부 전문가들은 중동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올여름 미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상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면 소비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공급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개런당 5달러 설에 대한 괴담이 현실화 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산유생산량이 적은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사태에도 세계유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어 만약 유사한 시위가 세계최대산유국들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 등으로 본격 확산될 경우 갤런당 5달러 괴담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밸리지역의 경제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를 감안하면 2008년 6월에 기록됐던 갤런당 4달러15센트의 최고기록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밸리의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3달러 50센트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