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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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번지고 있는 아리조나주 초대형 산불은 불법 이민자들에 의한 방화다."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온 불법 이민자들이 초대형 산불을 일으켰다고 주장해 인종 차별과 불법 이민자 관련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18일 피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법 이민자들은 자기들끼리 연락을 주고받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국경 경비대의 이목을 다른 곳으로 끌기 위해 불을 지른다"면서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이번 아리조나 산불의 일부는 불법 이민자들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리조나주가 지역구인 매케인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강력한 이민단속법 제정 등 멕시코에 인접한 미국 남부 지역에서 반이민 정서가 강렬하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일부 산불은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어 들어온 사람들에 의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들이 있다"면서 "산불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단단하게 국경을 경비해 불법 이민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말을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멕시코인 등 히스패닉계 측에서는 인종 차별적 발언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아리조나주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멕시코인 등 수십만명의 라틴계 불법 이민자들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라티노 권리연맹의 랜디 파라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매케인의 발언은 신중하지 못하다"면서 "비판용의 불꽃을 키우고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CNN과 폭스뉴스, 피닉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관련 기사에는 메케인의 발언에 대해 인종주의자라는 비난과 마땅히 지적할 것을 지적했다는 옹호 등으로 댓글이 엇갈리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톰 버글런드 미 산림청 대변인은 "아리조나주 산불 가운데 일부가 불법 이민자들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지금 단계에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조나주 산불 진화가 최악의 기상조건으로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

국립 기상대는 19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고온저습한 기후로 아리조나주 '월로우' 산불 진화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일부 지역에 시속 30마일이 넘는 강풍이 불고 있어 새로운 산불이 일어날 경우 산불 지역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달 29일 아리조나 동부 국유림에 발생한 산불은 뉴멕시코, 텍사스, 유타주 등까지 번져 이날 현재 51만에이커가 넘는 대지를 검게 태우면서 아리조나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됐다. 현재 산불 진화율은 44% 수준이다. 잿더미로 변한 51만 에어커 산림의 규모는 서울시 면적(605㎢)의 세 배가 넘는 면적이다.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1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하고 가옥 40여 채가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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