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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Jan
챈들러 페스티벌에서 202명 시민권 선서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8190
'챈들러 다문화 페스티벌' 행사기간 도중 열린 특별순서를 통해 202명이 시민권 선서를 하고 미국시민으로 거듭 태어났다.
1월15일(토) 오후 열린 시민권 선서에서 루마니아 출신의 72살인 플로리 개니는 그녀의 오랜 꿈인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시민권 증명서를 가슴에 꼭 안고 눈물을 흘린 그녀는 일주일 전 폐렴 합병증으로 숨을 거둔 남편이 시민권 선서식에 함께 자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감출 길이 없는 듯 연신 눈가를 훔쳐냈다.
이민자로서 많은 것을 참으며 살아야 했던 지난 세월의 힘겨움과 그리고 때로는 기쁨이 교차하는 눈물 속에서 그녀는 아들의 영어 통역을 들어가며 오랜 동안 기다려온, 그리고 일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델타항공사의 조종사가 되기를 꿈꾸고 있는 소말리아 출신의 아디 올로우는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신분제약 때문에 직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는 정말 자유를 얻은 것 같다"며 한껏 기쁨을 표현했다.
한국 국적의 아이작 킴(20) 역시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라고 말하고 "오늘 들은 미국 국가 연주가 그 언제보다도 내 마음을 움직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며 미국 시민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한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