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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Jun
가슴에 야구공 맞았을 뿐인데...13세 소년 사망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8923
야구경기중 가슴에 볼을 맞은 13살 소년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31일(화) 북부 아리조나의 소도시 윈슬로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경기에서 가슴에 야구공을 맞고 쓰러진 헤이던 월턴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다음날 숨졌다.
유소년 리그 관계자들에 따르면 월턴은 경기중 투수가 던진 공에 번트를 대려다 가슴에 야구공을 맞았으며 1루로 진출하기 위해 두어 걸음 정도를 움직이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월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가족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월턴 가족을 대변하는 데일 토마스는 "가족 모두가 깊은 상실감과 충격을 느끼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여러분들이 기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소년 야구단에 참여하면서 열심히 운동을 해온 월턴은 보이스카우트로도 활동했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집의 잔디를 대신 깎아주는 등 평소에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아왔으며 심성도 착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죽음은 주변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개최한 주최측은 "이 사고로 인해 당분간 잔여경기를 모두 연기했으며 월턴이 사망하던 날 당시, 경기장에 있었던 선수들과 부모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을 경우를 대비해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심리치료 상담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뛰어난 플레이어였던 월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그의 친지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과 애도의 뜻을 전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