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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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기형아 출산 유발 '비소 수돗물' 학교서도 사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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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사설수도업체들이 몸에 해로운 비소 성분이 과다 포함된 수돗물을 공급해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거나 심지어는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던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지역방송사가 아리조나 전체 수도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의 사설업체들이 비소가 기준치 이상 포함된 수돗물을 공급하다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소는 무색무취에 맛을 느낄 수도 없는 성분으로 아리조나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하수 물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특히 아리조나의 지하수는 다른 곳들 보다 비소의 함유량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비소는 보건기구에서 정한 허용치 이상을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경우 암을 유발하거나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폐나 심장 기형 원인으로 작용하는 비소에 오랫동안 노출된 여성이 출산을 할 경우 아이는 선천적으로 이들 장기에 기형적 문제를 가지고 태어날 수도 있다.

이같은 이유로 연방보건기구는 5년 전부터 수돗물에 포함된 비소의 최대 허용치를 10억분에 50파트에서 10억분에 10파트로 강화해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 리서치 결과에서 10억분의 10파트 기준을 충족시키더라도 여전히 비소로 인한 암 혹은 기형아 출산의 위험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리조나의 지자체들이 제공하는 수돗물은 사설수도업체가 제공하는 수돗물 보다 그래도 비소 함량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편에 속한다.

그 이유는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수돗물은 대부분 수로를 통해 제공되는 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설업체들의 경우 비소가 다량 함유된 지하수를 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어 비소 함량을 줄이는 여과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현재 아리조나 전역에는 모두 343개의 사설수도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71개가 지난 2007년 이후 비소 함량 과잉으로 당국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밝혀졌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비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포함된 수돗물이 학교와 데이케어, 공군기지 등 엄격한 보건기준 적용이 요구되는 공공시설에도 제공됐다는 사실이다.

조사에서 위반사실이 드러난 업체들은 '빅 파크 워터' '캠프 버디 워터 시스템' '카사 그란데 웨스트 워터 컴퍼니' 등으로 이들은 밸리지역은 물론 세도나, 마리코파 시티, 투산과 같이 아리조나 전역에서 수돗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당국에 적발된 업체들 가운데에는 기준치가 넘는 비소 함량 수돗물 제공에 대한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곳들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오리아 지역 9000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뉴 리버 유틸리티'사의 경우 비소 과다함유로 인한 적발 사실을 주민들에게 공지하지 않았다가 또다시 당국으로부터 규제를 당했다.

이 회사는 1년 이상 비소 함유량을 낮추지 않고 있다 마리코파 카운티 환경서비스국으로부터 행정명령을 받고 8750달러의 벌금을 낸 후에야 지난 1월 문제를 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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