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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Jun
항공기에 장난으로 레이저 쏘면 1만1000달러 '벌금 폭탄'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9578
비행기를 향해 재미로 레이저 빔을 쏘는 행위에 대해 연방정부가 강력한 처벌에 나선다.
5월 마지막 주 연방항공안전위원회는 "비행기 조종석을 향해 고의로 레이저 빔을 쏘는 사람들에게 최고 1만1000달러의 벌금형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연방항공위는 각 지역경찰의 처벌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직접 처벌하는 것은 물론 향후 법을 개정해 레이저 빔을 쏘는 사람이 적발되면 이들을 형사고발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륙 혹은 착륙하는 비행기의 조종석을 향해 지상에서 레이저 빔을 쏘는 사람들의 무모한 장난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방항공위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0년에만 전국 공항에서 총 2836건의 레이저 빔 발사 사건이 벌어졌다.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는 특히 이같은 장난사건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 인근 지상에서 레이저 빔이 항공기에 발사된 경우는 80건으로 102건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98건의 시카고 오하레 공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상황은 더욱 나쁘다.
6월초 현재까지 피닉스 스카이하버공항에서 신고된 레이저 빔 발사건수는 모두 49건으로 달라스 포트-워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아리조나에서는 항공기를 향해 레이저 빔을 쏘는 행위를 1급 경범죄로 다루고 있지만 그 처벌이 너무 미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방항공위는 "일부 사람들이 재미삼아 레이저 빔을 조종석에 쏘지만 이는 비행기 조종사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순간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게 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