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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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로우 산불, 40만 에이커 태우고도 계속 번져 나가
아리조나가 초대형 산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 5월29일(일) 시작된 '월로우'(Wallow) 산불이 발화 11일 만인 6월8일(수) 현재, 약 40만 에이커의 산림을 태우며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
등산객이 미처 처리하지 않은 캠프파이어의 불씨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월로우 산불의 규모는 지금까지는 아리조나 역사상 2번째로 큰 산불로 불리지만 아직까지 전혀 진화가 되지 않고 있는데다 확산 속도가 빨라 아리조나가 생긴 이래 가장 크고 최악의 피해를 양산하는 산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
8일 현재 3000명에 가까운 진화요원들과 각종 장비가 동원되고 있지만 건조한데다 화재지역에 시속 40에서 60마일의 강풍까지 불면서 거의 진화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월로우 산불이 발생한 지점은 피닉스에서 동쪽으로 250마일 떨어진 산림 밀집지역으로 인근에는 알파인(Alpine), 그리어(Greer), 이걸(Eagar), 스프링어빌(Springerville) 등의 도시들이 있으며 1만 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 소개명령이 내려진 알파인과 그리어에서는 주민 2700명 가량이 이미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이걸과 스프링어빌 지역은 준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로 이 지역들에서도 약 1000명 가량이 피신했다.
강력한 기세로 번져나가는 월로우 산불은 11채의 구조물을 태웠으며 600채 가량의 주택과 건축물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월로우 산불 이외에도 아리조나 남서부지역에서도 대형산불이 발생해 8일 현재까지 총 10만 에이커 이상의 임야를 태웠다.
지난 5월8일 시작된 '호스슈'(Horseshoe) 산불이 2곳에서 발생해 총 10만6000 에어커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월로우 산불과는 달리 호스슈 산불은 지금까지 약 55% 가량이 진화된 상태다.
호스슈 산불로 인해 4개의 건축물이 불에 탔으며 30채의 주택과 35개의 구조물이 소실의 위협을 받고 있다.
당국은 호스슈 산불의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긴 했지만 6월22일 이전까지 완전진화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힘겨운 진화작업
월로우 산불은 일주일 전 발생했지만 6월 둘째주 초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그 세력이 거세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세차게 불면서 화마가 급속도록 번져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
6월6일 월요일 저녁의 경우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시속 50에서 60마일 이상의 강풍이 세차게 불면서 불길이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도움을 줬다.
최근 며칠 동안 화재지역에서는 시속 35마일에서 40마일 속도의 바람이 특정한 방향 없이 불규칙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불고 있어 소방관들의 진화작업을 더욱 힘겹게 만들고 있다.
오는 6월15일부터 공식적으로 아리조나에 몬순시즌이 시작되지만 당장 기대하는 소나기나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기상청의 예보이고, 또한 설령 비가 온다고 해도 몬순은 번개를 동반하기 때문에 또 다른 산불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몬순이 월로우 화재진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월로우 산불을 잡기 위해 인근 지역에는 소방관들과 당국 관계자들 약 2100명이 모여있다.
141대의 소방차, 8대의 불도저, 20대의 헬리콥터 및 수 대의 산불진화용 대형비행기들도 동원됐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100명의 소방관들과 2대의 에어탱커를 동원해 아리조나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불길이 워낙 거세 현장의 인력들은 어디에서부터 진화를 시작해야 할 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한 패턴 없이 번져나가는 월로우 산불의 특성 때문에 어느 곳에 방화선을 구축해야 적절한 지, 그리고 어디에 인력을 집중투입해야 효과적으로 진화가 가능한 지를 계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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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피해규모 
월로우 산불이 집어삼킨 임야의 면적은 38만9000 에이커이며 규모면으로는 500 스퀘어 마일 가량이다.
뉴욕시티  전체가  468 스퀘어 마일인 것을 감안하면 월로우 산불 피해지역이 얼마나 광범위 한 지를 알 수 있다.
또한 현재까지의 피해지역  사이즈는 메사, 템피, 챈들러, 길버트, 퀸크릭 등 동부밸리 전체 지역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것이기도 하다..
40만 에어커 가량을 전소시킨 월로우 산불은 아리조나 역사상 그 규모면에서 최악의 산불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리조나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는 지난 2002년 쇼 로우 인근에서 발생해 47만 에이커의 산림을 삼켜버린 로데오-체디스키 산불로 기록되어 있다.
아리조나 최악의 산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로우 산불에 그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은 케이브 크릭 컴플렉스 산불은 지난 2005년 발생해 임야 24만8000 에이커를 태웠다. 규모면에서 4위의 산불은 페이슨 부근에서 2004년 일어난 윌로우(Willow) 산불이다.
이 화재로 인해 12만 에이커의 산림이 소실됐다.
5위의 자리는 현재 아리조나 남동부 지역에서 타오르고 있는 호스슈 산불이 차지하고 있다.
이 산불의 진화에 들어간 비용은 지금까지 28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주정부, 비상사태 선포
월로우 산불이 전혀 진화되지 못하고 규모가 급속히 커지자 잰 브루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브루어 주지사는 6월6일(월)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동원 대기령과 20만 달러의 비상기금 지원을 승인했다.
맷 벤슨 주지사 대변인은 비상기금이 산불진화 이후 복구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로우 산불을 막기 위한 비상상황실을 7일 구성한 브루어 주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4일(토) 오후 산불현장을 방문해 화재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한편 산불이 난 곳은 뉴멕시코와 콜로라도 주경계와 인접한 지역이라 이들 2개의 주 관계자들 역시 월로우 산불 진행방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산불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뉴멕시코 당국은 주경계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만약의 경우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권고하고 나섰으며 콜로라도주는 산불의 연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주의하라는 메세지를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초대형 규모인 월로우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는 가까이로는 뉴멕시코,콜로라도주를 비롯해 네브라스카, 캔사스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상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텍사스 엘파소의 경우 월로우 산불이 접근하고 있는 스프링어빌을 거치는 전력선을 이용해 상당량의 전기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스프링어빌이 화마에 휩싸이게 될 경우 전력수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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