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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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느슨한 총기규제법, 마약조직 총기구매 최적조건 제공


아리조나가 멕시코 갱단의 총기구입 주무대가 되고 있다.

최근 연방당국은 멕시코로 밀반입되던 총기 700정을 압수하고 관련자 3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총기의 대부분은 아리조나 총포점에서 구매된 것으로 총들은 멕시코 갱단 '시날로아 카르텔'에 전달될 예정이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피닉스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멕시코 마약조직이 아리조나에서 총기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데니스 벌키 연방검사는 "멕시코 마약조직이 일명 '허수아비 구매자'를 내세워 조직적으로 총기를 산 뒤 이를 멕시코로 밀반입 시키고 있다"고 전하고 "마약조직은 총기구매 비용을 관리하는 사람까지 따로 두는 등 치밀하게 조직을 운영해왔다"고 덧붙였다. 


한달 사이 총 20정도 사들일 수 있어

얼마전 기소된 조슈아 무어의 경우를 보면 멕시코 마약조직이 어떤 방법으로 총기를 미국내에서 구매하는 지 잘 알 수 있다.

마약조직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허수아비 구매자' 역할을 한 무어는 2009년 프리스캇의 한 총포점에서 6정의 AK-47 소총과 라이플 다수를 구매했다. 3일 뒤 그는 또다시 2정의 AK-47 소총을 글렌데일의 한 총포점에서 사들였다. 일주일 후 무어는 글렌데일의 같은 총포점에서 무려 10정의 총기를 다시 구입했고 이틀 뒤에도 총 5자루를 더 매입했다.

한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무어가 사들인 총은 모두 20정이 넘었고 그것도 거의 대부분이 같은 점포에서 구입을 한 것이다.

한 개인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양의 총을 단기간 내에 사들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일단 무어가 총을 다량으로 짧은 시간에 구매한 것은 법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다. 총을 구입하는 사람이 범죄경력이 없다면 권총에서부터 소총 그리고 라이플까지 수십정을 사들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총기를 구매할 때 서명하는 '내 자신과 가족의 보호를 위해 이 총을 산다'는 요건을 총족시켰을 때만이 합법이다.

무어의 경우 그 조항을 어기고 마약조직을 위해 총을 매입하고 이를 그들에게 넘긴 사실이 드러나 처벌을 받게 됐다.


느슨한 총기규제법

'허수아비 구매자'를 통해 구입된 총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당국이 총기 소유자를 추적해 조사하는 것은 총이 외국으로 밀반출 되다 적발됐을 때와 범죄에 사용됐을 경우에만 허용된다.

멕시코 마약조직은 이같은 점을 최대한 활용해 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사들인 총은 바로 멕시코로 넘어가 이용된다. 얼마 전 아리조나 국경검문소에서 압수된 12정의 AK-47 소총은 구매된 지 단 하루가 지난 것이었다.

아리조나는 개인의 총기 구매 및 휴대에 대해 관대한 주로 알려져 있다.

권총이나 심지어는 장총을 구매할 때에도 범죄경력만 없이 깨끗하면 기다리지 않고도 바로 그 자리에서 살 수 있다.

또한 개개인에게 판매된 총은 연방이나 지역 당국에 바로 보고해야 할 의무도 없으며, 단지 1주일 이내에 2정의 권총이 같은 사람에게 팔렸을 때만 이를 업주가 신고토록 법은 규정하고 있다.

반면 장총의 경우 일주일 이내에 같은 사람이 여러 정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총포점 측이 이를 당국에 신고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다량의 장총이 필요한 멕시코 마약조직에게는 아리조나가 총기구매에 최고장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총기 소지 허용 확대 법안 준비중

아리조나 주의회는 최근 투산에서의 비극적인 총기난사 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인의 총기소지를 더욱 확대하는 법안을 준비중이어서 논란을 일으키고있다.

주의회에서는 캠퍼스 내에서 학생과 교수들이 모두 총을 휴대하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놓고 논의중이며 만약 이같은 법이 시행에 들어갈 경우 아리조나는 미국내에서 총기와 관련해 가장 관대한 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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