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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y
돌풍에 날아가는 '점핑 캐슬' 아찔한 순간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9816
놀이기구 주변에 있던 아이들 6명 부상 입어
공기를 주입해 성 모양의 임시 놀이기구를 만드는 일명 '점핑 캐슬(Jumping Castle)'이 강풍에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해 아동 6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지난 5월13일(금) 투산의 호스먼 공원에서는 보닐라스 초등학교 5학년생들 졸업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해 학교측은 업체에 부탁해 '점핑 캐슬'을 설치했고 학생들과 학부형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벤트가 진행되던 중 갑자기 회오리 모양의 돌풍이 불어닥쳤고 행사장 주위를 맴돌던 돌풍은 '점핑 캐슬'을 공중으로 끌어올려 빙글빙글 돌린 뒤 주위의 전신주에 이를 내동댕이 쳐버렸다.
인근에 있던 어른들이 힘을 합쳐 '점핑 캐슬'이 날라가지 않도록 붙잡아 봤지만 강한 바람의 힘을 이길 순 없었다.
심하게 바람이 불자 학부모들이 '점핑 캐슬'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을 발빠르게 대피시켜 대형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바람이 몰고 온 파편에 맞아 6명의 학생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들 중 1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신속하게 대처해 더 큰 사고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돌풍으로 인해 흡사 공기가 주입된 큰 풍선과 같은 '점핑 캐슬'이 날아가는 사고는 올해 들어 남부 아리조나 지역에서만 3번째 발생했다.
1월에도 강풍에 '점핑 캐슬'이 날려 안에서 놀고 있던 여자아이가 함께 휩말려 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점핑 캐슬'은 인근 주택 지붕 위에 떨어졌고 다행이 여자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지난 4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벌어졌으며 바람에 휘말힌 '점핑 캐슬'은 차량 통행이 많은 길 한가운데 떨어지기도 했다.
<사진: 돌풍에 휘말린 점핑 캐슬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 캡쳐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