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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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상승하면서 수영장 익사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4월16일 토요일에만 2건의 익사사고가 일어나 3살과 7살 여자아이가 각각 숨을 거뒀다.


처음 사고가 벌어진 시각은 오후 3시30분경.

브로드웨이 로드와 밸 비스타 드라이브 교차로 상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3살 짜리 여아가 수영장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메사 소방국 응급대원들이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아이는 병원으로 후송 도중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숨진 여자아이는 수영장에서 놀던 중 오빠, 언니들이 아이를 잊어 버린 채 모두 집안으로 들어가 혼자 남겨졌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놀 당시 단 1명의 어른도 아이들을 지켜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두번째 사고는 오후 5시경 발생했다.

44th 스트리트와 서던 애비뉴 교차로 상에 자리한 한 주택에서 이번에는 7살 짜리 여자아이가 지상에 설치된 대형 수영욕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응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뒤 마리코파 메디컬 센터로 아이를 후송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당국 관계자들은 "잠시 한눈을 파는 동안 수영장에 남겨진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아이가 숨지는 익사사고의 경우 부모들과 친지들의 슬픔도 크지만 현장에 출동한 요원들 역시 견디기 쉽지 않은 아픔을 느낀다"고 말하고 "여름철 수영장 안전사고는 부모들과 어른들의 관심과 감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수영장 관련 사고로 인해 총 4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 가운데 사망한 아이들은 20명이나 됐다.

올해 현재까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수영장 익사사고가 이미 5건이 발생해 작년보다 그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일요일이던 지난 4월17일에도 메사지역의 한 주택에서 2살 짜리 여자아이가 물에 빠졌지만 9살 난 오빠의 빠른 대응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메사 소방국의 포리스트 스미스 대변인은 "소사맨과 과달루페 로드 교차로 상에 위치한 한 주택 수영장에서 2살 여아가 수영장에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지만 9살 오빠가 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다행이 생명을 잃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여자아이의 오빠는 따로 심폐소생술을 배운 적은 없지만 텔레비전에서 봤던 방법을 기억해내고 그대로 따라해 동생의 소중한 목숨을 구해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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