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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Dec
선 시티 연령제한 무시한 단기임대로 규정 변경 시도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1
선 시티에서는 넓은 도로를 달리는 골프 카트, 은퇴자들을 위한 레크리이에션 센터, 그리고 조용한 호수 전망을 기대한다. 선 시티 주택소유자연합의 짐 헌터는 아이들이 호수 주변을 뛰어 다니는 것을 상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55세 이상으로 입주연령을 제한시킨 커뮤니티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기준연령 이하의 가족 등에게 에어비앤비와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 단기로 집을 렌트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불만이 심화되면서 선 시티 주민들은 커뮤니티 규정에 이미 이 같은 성가신 문제를 야기하는 단기렌트를 막을 수 있는 규정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 보고 있다.
주택소유자연합에서는 만일 기존의 규정이 없다면 1만7천500 개인주택 소유자들 중 반 이상의 서명을 받아서라도 새로운 규정 마련을 시도할 예정이다.
선 시티는 전형적인 관광지는 아니지만 주변에 글렌데일, 피오리아, 메리베일, 그리고 서프라이즈 등 메이저리그 야구팀들의 춘계훈련지들로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호수, 골프코스 등 관광객들이 선호할 만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선 시티는 전국 최초의 은퇴 커뮤니티이다. 1960년대에 당시 밸리의 서쪽 끝자락에 조성됐다. 그 직후 선 시티 웨스트와 선 시티 그랜드가 북서쪽에 자리 잡았다.
스노우 버드들이 모두 돌아왔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선 시티 주민은 4만 명에 이른다.
에어비앤비와 다른 렌탈 웹사이트들이 최근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스노우버드와 다른 방문개들이 선 시티 내 주택을 독채 또는 일부를 렌트하는 것이 쉬워졌다. 시에서는 2016년 재정된 법에 따라 이 같은 단기 임대를 금지할 수 없다. 그러나 선 시티는 법안에서 규정하는 시에 포함되지 않는다.
헌터는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들이 이 커뮤니티의 규정에 이미 이 같은 임대를 금지하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 규정은 자신의 집을 이용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선 시티의 나이 규정 만으로 이 같은 렌트를 금지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특정한 상황에서는 임대가 가능한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특히 스노우버드 등은 몇 달 동안 집을 비우기 때문에 이들이 그동안 집을 임대하는 것은 비즈니스로 간주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경우 임대하는 가족 중 최소한 한 명이 55세 이상이면 가능한 것으로 주택소유자연합에서는 규정을 해석했다.
일부 선 시티 주민들은 장기임대라면 가능하지만 에어비앤비와 단기임대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짧은 기간 왔다가 갈 경우 규정을 집해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헌터는 여전히 법적인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주택소유자연합에서 밀어부칠 수 있는 것은 연령제한이라고 말했다. 임대를 한 사람 중 55세 이상이 없는 경우는 분쟁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대를 비즈니스로 간주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한다. 2009년에 페이슨의 한 주택을 단기 임대한 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라는 판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로 규제하려면 다른 사람들에게 눈에 뜨이는 업소여야 한다. 그러나 단기임대는 항상 눈에 뜨이는 것은 아니다. 선 시티의 한 부부는 호숫가에 있는 주택의 방 하나를 에어비앤비를 통해 임대했지만 주변에서 아무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중 선 시티에 머물기 때문에 임대를 줄 때도 함께 그 집에 머물렀다. 이들은 방을 임대하는 사람들의 신분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임대를 준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연휴, 봄철 트레이닝, 가족 방문 등의 이유로 방을 렌트한다고 이 부부는 말했다.
헌터는 그러나 주민들이 불만을 갖는 것은 이들 부부처럼 임대를 한 사람과 함께 머무는 경우가 아니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호숫가에 있는 한 집이 폰툰 보트를 포함해 단기 렌트를 주었다는 것이다. 헌터는 "이 곳은 은퇴자 커뮤니티이지 아이들을 위한 관광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 시티의 규제변경을 고려하는 위원회 회원인 빌 피어슨은 커뮤니티가 장기 임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 시티의 성장에 렌트가 한 몫했기 때문이다.
피어슨은 델 웹 선 시티 박물관 대표를 비롯 커뮤니티 지도자 역할을 해온 선 시티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1968년부터 78년까지 한 해 주택 매매는 평균 2천 채 정도였으며 반 정도는 휴가를 위한 임대였다고 말했다.
피어슨은 따라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서라도 장기임대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터는 선 시티 주택 중 18-20 퍼센트 정도가 임대주택이라고 말했다.
규정을 마련한다고 해도 집행이 쉽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선 시티에서는 주민의 불만이 접수되면 봉사자들이 현장을 방문한다. 그렇게 신속하지 않기 때문에 봉사자가 방문한 시점에 이미 임대 당사자는 떠나버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나이를 확인하는 것도 어렵다.
선 시티 웨스트에서는 단기 렌트에 대한 항의가 더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마이클 화이팅은 그러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임대는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고 말했다.
화이팅은 규정을 변경하는 과정 자체가 복잡하며 변경이 되더라도 시행하기까지 1년여가 걸린 전례가 있기 때문에 변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팅은 따라서 집은 그 소유주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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