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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May
듀씨 주지사는 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까?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36
덕 듀씨 주지사가 새로운 발표를 할 때마다 끊이지 않는 궁금증이 생긴다. 왜 주지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까?
질병예방통제센터 (CDC)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어려운 공공장소에서 천 마스크를 권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리조나의 주지사는 계속 착용을 기피하고 있다.
지난 달 듀씨는 "내가 그런 상황에 있게 된다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다.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주지사는 그러나 CDC의 기준이 권고일 뿐 의무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자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목요일 주지사실에서는 듀씨가 피닉스 소재 피타 정글 식당에서 주의회 양당 의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주지사가 통제령을 해제하면서 식당업계를 지원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이 같은 사진을 올린 것이다.
사진에서는 참석자 중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없으며 식당 직원들만 착용한 것을볼 수 있다.
이 사신은 트위터에서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왜 주지사가 모범을 보이지 못하느냐며 비난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감염자들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그러나 최근 마스크는 보건예방 보다는 정치성향의 표시가 되어가고 있다.
지난 주 주의원들이 소집됐을 때 마스크를 착용한 의원들은 대체로 민주당이었으며 공화당 의원들은 대부분 착용하지 않았다. CDC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근거리에서 접촉했을 경우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일부 지도자들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나바호 네이션의 조나단 네즈 대통령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바호 네이션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타격을 특히 심하게 받은 곳이다. 나바호 보건국은 4월 중순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네즈 대통령도 그 규정을 홍보했다.
뉴멕시코 주의 미셸 루한 그리셤 주지사는 지난 수요일 먹고, 마시고, 운동할 때만 빼고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셤 주지사는 밴다나를 이용해 패션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을 기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메사추세츠 주도 5월 초부터 유사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처음은 아니다. 1918년 독감 펜데믹 기간에 피닉스 시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었다. 심지어 조지 P. 헌트 당시 주지사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사진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