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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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중에도 마스크 착용에 반대해왔던 일부 아리조나 주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의 코로나 19 확진 후 달라졌을까? 아니다.
이들의 관점도 여러 가지이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강제하는 것에 반대하며 또 다른 일부는 마스크 착용의 효과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 그러나 이들의 마음이 모아지는 지점이 있다. 대통령의 확진판정에도 입장이 다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목요일 밤에 자신과 영부인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십여 개의 패이스북의 공공 및 개인 그룹들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스카츠데일의 부동산 중개인, 게일 골렉은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데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서 마스크가 비말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줄인다고 말하고 있지만 골렉은 동의하지 않는다. 골렉은 마스크에 박테리아가 모이기 때문에 오히려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해하다고 주장했다. 골렉은 마리코파 카운티와 시에서 6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착용하지 않는다. 골렉은 "나는 이 같은 독재적인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보건비상사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 캐년에 거주하는 데이빗 데이는 마스크의 효과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ㄷ르이 마스크 대신 스카프, 손수건, 또는 비의료 등급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데이는 자신이 서비스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직장에서 고객 보호를 위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자신은 그 같은 배려를 돌려받지 못하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데이는 그 때부터 공공장소에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아무도 내 건강은 신경써주지 않더라. 그래서 나도 사람들의 건강을 신경써주는 게 어려워졌다"고 데이는 말했다.
데이가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억제해야할 시기는 지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위켄버그에서 10마일 정도 거리의 외곽지대에 거주하는 스테이시 맥나이트는 대통령의 확진 소식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이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결국은 일반대중들 사이에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맥나이트도 골렉과 같이 마스크가 오히려 세균을 전파시키며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길버트 시의원 자레드 테일러는 펜데믹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반대한다. 마스크의 효과가 아직은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테일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과도한 행위라고 말했다. 테일러는 착용이 요구될 때와 필요한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성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노인, 과체중 등의 위험요인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74세이고 테일러는 47세이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확진에도 그의 관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테일러는 대통령이 일반인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며 대통령의 일정을 감안한다면 더 빨리 감염되지 않은 게 신가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과 주변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계속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던 서프라이즈의 아만다 산티나는 트럼프의 감염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자주 검사를 받았고 주위의 보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됐다는 것은 우리가 계속 노력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산티나도 마스크 착용은 위험요인에 따라 개인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조나 공화당 여성연맹의 전 회장 로레인 펠레그리노는 펜데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공공장소에 나갈 때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다. 그러나 정부의 과도한 규정과 행동제한에 공화당원들은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펠리그리노는 말했다. 펠리그리노도 역시 대통령의 선거유세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진단이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스카츠데일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빌 크로포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업소 폐쇄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크로포드는 스스로 책임감있는 시민이 되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말했다.
크로포드는 바이러스가 기습적으로 공격하며 모두가 경험을 통해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행동과 의견을 바꾸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대통령의 확진으로 관점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대통령 입장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 되거나 아니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고 선거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크로포드는 말했다.
트럼프 지지자이면서 마스크 착용과 착용 의무화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조 피츠는 아리조나주립대학 (ASU) 학생이며 ASU 공화당 대학생회의 회장이기도하다. 피츠는 미시건, 캘리포니아, 네바다, 또는 뉴욕에서 독단적이며 때로는 '가혹하게'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과 의무화는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피츠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 경험하는 일이며 펜데믹은 한 세기에 한 번 겪을 일"이라고 말했다.
피츠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대응에 대해 중국에 대한 입국금지 등 잘 한 것도 있지만 대체로 "소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라고 말했다. 피츠는 "10년 후 역사책에는 대처하지 못하고 놓친 것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가 어디로 갈 수 있을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츠는 대통령이 진단 받기 전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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