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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Mar
투산시장, "로데오 퍼레이드에서 '남부연합기' 빼라"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8
투산의 시장과 초선 시의원이 투산의 로데오 퍼레이드에서 남부연합기를 뺄 것을 촉구했다.
레지나 로메로 시장은 성명을 통해 "로데오 퍼레이드나 우리 지역사회 어디에도 남부연합기가 세워질 자리는 없다"고 밝혔다.
투산 최초의 라틴계이자 여성 시장으로 당선된 로메로는 지난 12월에 취임해 60만 투산 시민들을 위한 업무를 이행하고 있다.
로메로 시장은 "로데오 퍼레이드는 투산의 오랜 전통으로 나도 가족과 함께 즐겨왔다. 그렇기 때문에 퍼레이드 선두에 미국기 및 주 깃발과 함께 걸린 남부연합기에 충격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로메로는 또한 "투산 로데오 퍼레이드 위원회에 앞으로 남부연합기를 포함시키지 않을 것을 정중히 요청할 것이며 남부연합기 대신 우리 도시의 전통이 담긴 토호노 오오댐과 파스쿠나 야퀴 깃발을 그들의 동의하에 사용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투산 시의회 초선의원인 레인 산타 크루즈 (민주)는 남부연합기가 퍼레이드에 계속 등장할 경우 시정부에 지원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타 크루즈 시의원은 2월 23일 퍼레이드 후 아리조나 데일리 스타지에 칼럼을 내기도 했다.
투산의 로데오 퍼레이드는 1925년에 연례 피에스타 데 로스 바쿠에로스 행사의 일부로 시작됐으며 차량이 없는 퍼레이드로는 미국 내 최대규모이다.
산타 크루즈 시의원은 시의회에 "왜 남부연합기가 퍼레이드에 등장했느냐"며 항의하는 전화가 수차례 오기도 했으며 이들은 "노예, 억압,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인 남부연합기를 용납할 수 없다며 분개했다고 전했다.
산타 크루즈는 투산 로데오 퍼레이드 위원회에서 포용을 지향하기 보다 "남북전쟁이 주의 권리에 대한 것이며 노예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과 남부연합의 정당성 및 영웅화 등으로 남부연합을 재조명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산타 크루즈는 투산 로데오 퍼레이드 위원회에서 남부연합기를 빼지 않으면 계속 참가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산에서 남부연합기는 "투산과 아리조나 남부의 서부 전통을 기리는 행사"라고 부르는 퍼레이드를 포함해 여러 유적지에서 몇 년 간 휘날리고 있다.
"남부연합참전용사의 아들" 시에라 비스타 지부의 커니스 E. 팁톤은 자신의 단체가 지난 25년 간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며 "또 똑같은 소리"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