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스탠튼 피닉스 시장은 만일 피닉스 시의회에서 피닉스 시가 이민자들의 안식처가 되기로 투표를 한다면 아리조나 주법을 위배하게 될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스탠튼 시장은 피닉스 시를 보호도시로 규정하는 것은 2010년에 통과된 이민법안 1070이 오랜 법정분쟁을 거쳐 약 5년 전에 미 대법원에서 만장일치로 인정됐다며 그 내용은 피닉스를 포함한 모든 아리조나 시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경찰이 불법이민자를 적발했을 경우에 연방기관으로 넘기는 것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스탠튼 시장은 피닉스 경찰에게 주 법을 어기라고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대법원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내용을 존중해야 한다"고 썼다.
그러나 피닉스 시가 안식처가 되는 것에 대해 스탠튼 시장이 걱정할 것은 없을 듯 하다. 샐 디시치오 시의원은 투표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탠튼 시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경찰이 연방 이민기관에 협조를 막을 수는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추방 계획은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계획을 따른다면 커뮤니티와 경찰 간의 신뢰가 깨지고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스탠튼 시장은 말했다.
스탠튼 시장은 그 법안은 조 알파요 전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가 집행하던 것과 유사하며 몇 달 전에 카운티의 보수 유권자들 조차도 그 같은 규정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알파요는 그의 불법 이민자 색출 순찰로 인해 법정분쟁에 휘말리기도 했었다.
불체자 보호도시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지만 보호처가 되면 불법 이민자들을 보호하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어떤 경우에 이들 도시는 경찰에 불체자 탐문을 하지 않도록 요청할 수도 있고 추방되기 전 대기 중인 이민자들의 인도요청을 거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