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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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사용 및 호칭 규정에 교사와 학부모들도 함께 시위 참가


그레잇 하트 아카데미의 학생, 학부모, 그리고 졸업생들이 지난 주 토요일 모금 행사장 앞에서 성전환 학생들에 대한 차별 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했다.
20명 이상이 참석한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성전환자 권리를 위한 교사들" 그리고 "공공기금을 받는 학교는 차별해서는 안된다" 등의 사인판을 들고 있었다.
그레잇 하트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 학년도에 여러 규정을 만들면서 학생들은 출생신고서에 명시된 성별에 따라 화장실과 라커룸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세웠다.
아리조나 인구 중 0.62 퍼센트가 성전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가 맞다면 그레잇 하트에서만 많게는 50 명까지도 그 규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시위대는 주장했다.
2011년 졸업생 해나 던컨은 보복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고 있으며 자신이 정당하다는 증거들을 보고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던컨은 그레잇 하트에서 현재까지 성전환 사실을 밝힌 학생들은 두 세 명 뿐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잇 하트에서는 2016-17 학년도가 시작될 때 성전환 학생들에 대한 제한규정을 세웠으며 이 규정은 아리조나와 텍사스 28개 학교에 적용된다.
규정 중에 몇 가지 내용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학생들은 출생신고서에 명시된 성별에 따라 화장실과 라커룸을 사용하거나 유닛이 하나인 중성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학생들은 출생신고서의 "성별 기준에 맞는 유니폼과 머리 손질"을 해야 한다.
출생신고서 성별에 따라 학생들은 단일 성별 운동부에 참여할 수 있다.
교직원들은 학적부에 명시된 이름으로 학생들을 불러야 하며 이름은 출생신고서에 있는 것이나 학생 당사자와 가족이 동의한 별명으로 부를 수 있다.
교직원은 출생신고서에 명시된 성별에 따라 인칭대명사 (그녀, 그 등)를 사용할 수 있다.
한 교사를 포함한 시위 참가자들은 이 같은 교사에 대한 규정이 차별을 허용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던컨은 학생이 원하는 대로, 그들 모습 그대로 부르는 것을 교사들에게 제한시키는 것은 그레잇 하트 아카데미에 이미 존재하는 차별문화를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로 진출한 졸업생들은 물론 피닉스의 여러 의사들도 이 규정이 성전환 학생들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편지를 썼다.
기부자들이 행사장에 도착할 때, 이 편지가 그레잇 하트 혁신담당이자 부대표이며 운영위원인 에릭 트위스트에게 전달됐다.
트위스트는 행사장 밖으로 나와 시위 참가자들이 우려하는 내용을 들었다. 그는 위원회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규정은 모든 학생들, 학부모들, 그리고 교직원들의 필요에 균형을 맞추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법안에 따라 세워진 것이라고 트위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이 문제에 있어서 양쪽 다 선한 뜻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위스트의 발언에 운동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 주 샬롯스빌에서 발생한 폭력시위에 참가했던 백인우월주의자들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봄에 졸업한 성전환 학생의 엄마 손야 스톤은 "양쪽 모두에 선한 뜻이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발했다.
스톤의 아들 쥬드 스톤은 새로운 규정이 발효되기 약 한 달 전에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했다. 규정에 의해 쥬드는 마직막 1년 동안 학교 뒤 쪽에 위치한 중성 화장실 만을 사용해야 했다.
스톤은 어떻게 이런 얘기를 듣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가 있는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톤은 트위스트와의 대화는 변화가 올 것이라는 확신을 전혀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톤은 트위스트가 시위대에게 와서 일부러 시간을 가진 것은 감사하지만 "내가 훌륭한 자녀를 가졌다"는 말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쥬드와 같은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차별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있을 것인지를 그 방안을 듣고 싶다는 것이다.
스톤은 이 규정이 "성전환자와 같은 사람들은 다르게 대해도 괜찮다. 이런 사람들은 따로 분리시켜도 좋다"라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될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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