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키얼스튼 시네마를 비롯한 중간선거 아리조나의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공식지지를 표명했다.
민주당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주지사 후보 데이빗 가르시아 ASU 교수와 검찰총장 후보 제뉴어리 콘트레라스에 대해서도 지지의사를 밝혔다. 가르시아와 콘트레라스는 각각 재선에 도전하는 덕 듀씨 주지사와 마크 브르노비치와 겨루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오바마는 비교적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후보 지지, 기금 모금, 그리고 서거유세 지지연설 등으로 다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바마는 전국의 주지사, 연방 상원, 연방 하원, 그리고 주 의원 등의 민주당 후보 지지를 표하고 있다.
오바마는 성명을 통해 "전국적으로 이번 후보들은 보다 젊고 다양하며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을 형성하고 있는 대단한 후보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들은 단지 어떤 것에 반대해서 출마한 것 뿐만 아니라 어떤 것을 위해서 나섰다. 이들은 기회를 확장하고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존중과 온정을 회복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닉스 출신의 시네마는 3선 하원의원으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투산 출신의 공화당 후보 마사 맥셀리와 경쟁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에 의하면 아리조나의 상원 선거는 민주당이 상원 주도권을 회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싸움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시네마가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 후보의 차이는 크지 않다.
맥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맥셀리 선거캠프의 토런 싱클레어 대변인은 오바마의 지지발표 후 시네마를 "자랑스러운 오바마 진보성향 후보"라고 비꼬며 "재난과 같은 오바마케어를 돕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민 대부분이 오바마케어 유지를 원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공화당 후보들 조차 오바마케어 폐지를 공약으로 언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색이 강한 아리조나에서 시네마는 양쪽 당의 선을 넘나들 수 있는 보수적 민주당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오바마의 지지를 받은 가르시아 주지사 후보는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선거캠프에서는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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