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로 유명한 세도나에 주택난이 일고 있다. 최근까지 시에서는 아파트 건설을 자제해왔고 결국 지역 공무원들과 숙박업소 등 관광사업장의 직원들이 큰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는 가격의 집들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주택들은 관광객들에게 단기로 임대를 해주고 있어 공급은 더욱 부족해지는 상황이다.
지역 관계자들은 지난 2016년 주정부에서 단기 임대금지를 푸는 강제규정을 시행하면서 주택난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주정부에서는 지방정부에서 주택 임대를 규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시행했고 주민들은 에어비앤비 또는 VRBO 등의 웹사이트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빌려주기 시작한 것이다.
시 행정관 저스틴 클리프튼은 법안 시행 이전에는 임대주택이 수백 채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세도나 총 주택 수의 20 퍼센트에 달하는 1천 채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도나에서 아파트는 4 퍼센트에 불과하다. 지난 해 세도나는 아파트 건설규제를 완화했다.
클리프튼은 최근에서야 다가구 주거지 건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할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세도나의 주택문제는 주민들이 관광 타운에 거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주민들의 임대료는 월 800-900 달러였던 것이 이제는 1800-1900 달러로 올랐다. 시의원 스캇 제블로우는 이렇게 치솟은 임대료가 사람들을 떠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제블로우는 일부 집주인들은 관광객들에게 임대를 주기 위해 장기임대계약을 한 세입자들을 내쫒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세도나 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 중 40 퍼센트가 외부에서 거주하며 공무원들의 경우는 그 숫자가 더욱 많다고 클리프튼은 말했다. 세도나 공무원들의 이직율은 20 퍼센트에 이른다고 클리프튼은 덧붙였다.
주민들은 주거비가 보다 낮은 곳을 찾기 위해 인근 커튼우드, 콘빌, 또는 제롬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세도나의 집값이 오르면서 이들 인근지역도 함께 오르고 있다고 클리프튼은 말했다.
클리프튼은 주택문제로 세도나에 인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자신에게 같은 월급으로 채용 제안이 들어온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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