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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Aug
플레이크 전 상원의원 등 아리조나 공화당 인사들 바이든 지지 표명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4
전 연방 상원의원 제프 플레이크 (아리조나)가 자신을 비롯한 여러 공화당원들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지난 월요일 공식발표했다.
'바이든을 위한 공화당원'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후보확정이 발표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발족됐다.
바이든 선거본부에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단체가 결성된 것은 "현 정부를 강력하게 질책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단체에는 전 아리조나 주의원 짐 콜비 연방 하원의원도 참여했다. 2019년에 은퇴한 플레이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대통령 자리에 맞지 않으며 어느 면으로나 보수라고도 볼 수 없는 트럼프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레이크는 "나라를 이끌어 가는 일은 어렵다. 민주주의도 어렵다. 품의를 지키는 것이 그렇게 어려워서는 안된다. 그런데 현재는 분명히 어려워 보인다"며 "지금은 욕하기, 선동, 정치적 보복이 너무나 쉬워 보인다. 비인간화에는 그렇게 큰 재능이 필요하지 않다. 서로가 서로에게 분노하게 하고 우리 마음은 악감정과 터무니없는 음모론으로 공허해지게 하면 된다. 우리는 상대 후보를 우리의 적으로 몰아가는 끔찍한 집단적 충동에 굴복해왔다"고 말했다.
플레이크는 자신이 바이든과 의견을 같이 하지는 않겠지만 바이든은 "혼돈을 멈추고 손상된 것을 회복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플레이크를 따르는 보수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을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재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아리조나를 얻어야 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 숫자에 상관없이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상원의원 재임 중에도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왔었기 때문에 플레이크의 이번 행보가 그렇게 놀랍지는 않다. 플레이크와 함께 월요일에 지지를 표명한 인사 가운데는 전 연방상원의원 존 워너 (공화. 버지니아), 현재 무소속인 뉴햄프셔의 고든 험프리 등이 포함됐다.
아리조나에서는 이미 플레이크 이전에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공화당 정치인들이 있다. 전 주상원의원 밥 워슬리 (공화. 메사)는 말일 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 (몰몬)의 다른 성도들과 함께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