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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Apr
펜데믹 기간, 훔친 반려견 판매하는 '독-플리핑' 유행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13
펜데믹 기간 중에 전국적으로 봉쇄되면서 반려견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전국 동물보호소의 입양도 급증했다. 그러나 몸값이 비싸거나 인기있는 품종은 정해진 가정으로 가지 못하고 팔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독-플리핑이라고 알려진 이 수법은 지난 2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워커에게 총을 쏘고 두 마리의 프렌치 불독을 훔쳐간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목받게 됐다. 가가의 반려견들은 50만 달러의 보상금을 내건 후 돌아왔다. 로스 엔젤레스 경찰은 범인들이 특별히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노린 것인지 단순히 값이 나가는 프렌치 불독을 노린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피닉스에서도 반려견 도난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 137건이었던 도난신고가 2020년에는 155건으로 증가했다고 앤디 윌리엄스 경사는 말했다. 윌리엄스는 가축과 반려동물은 재산으로 간주되어 반려견 유괴 관련 특정 처벌법은 없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경찰로 활동하는 카린 타퀸은 지난 2-3년 동안 프렌치 불독 등 소형견이 주로 절도 대상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당장 크레익스 리스트만 봐도 프렌치 불독의 가격은 4천 달러에서 1만불에 이른다.
타퀸은 프렌치 불독 한 마리를 찾아 주인에게 돌려줄 때 최소한 3500달러가 든다고 말했다. 타퀸은 2005년부터 풀타임으로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아리조나에서는 반려견의 가치에 따라 절도범의 처벌에 차이가 있다. 반려견의 가치가 3500 달러인 경우 4급 중범죄로 최고 징역 3년 형까지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칸 캐널 클럽 (AKC)에서는 매년 2백만 마리의 반려견들이 도난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3월, 펜데믹이 선포된 이후 반려견 도난사건이 증가하면서 북미 최대 비영리 반려동물 입양 웹 서비스, Adopt-a-Pet.com에서는 구매자들에게 개들이 도난되고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펜데믹 이후 수요가 증가하자 절도범들은 더욱 과감해져 마당에 혼자 있는 개들 뿐만 아니라 산책 중인 개들까지도 훔쳐가고 있다.
절도범들에게 인기있는 테리어, 푸들, 불독, 퍼그 등의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개를 도난당하면 타퀸과 같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방법도 있다. 타퀸은 경찰에서 보기에는 반려견도 그저 집 안에 있는 TV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타퀸은 반려견은 돈으로 가늠할 수 없으며 입양할 때 지불하는 금액 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