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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Apr
"메요 클리닉 방사선 기사에 성추행 당했다" 두 여성 고발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92
두 명의 여성이 6개월 간격으로 메요 클리닉의 방사선 기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발했다.
피닉스 지역에 거주하는 두 여성은 모두 2021년 피닉스 메요 클리닉의 응급실 환자였다. 피닉스 경찰이 두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었지만 방사선 기사가 사망하면서 수사가 종결됐다. 당사자가 사망한 후 여성들은 메요 클리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메사에 거주하던 31세의 방사선/CT 기사는 두 번째 여성이 고발하고 15일 후 자살했다. 이 기사는 범죄기록이 전혀 없었다. 두 여성의 변호를 맡은 알리샤 펑크하우저는 병원의 책임을 강조했다.
메요 클리닉에서는 경찰에 협조하고 있으며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요구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여성이 지난 3월 9일 마리코파 카운티 대법원에 제출한 민사소송 소장에 의하면 첫 번째 사건은 2021년 6월 25일, 두 번째는 같은 해 12월 29일 발생했다.
소송에는 메요 클리닉과 함께 사망한 방사선 기사도 피고인으로 이름이 올라있다. 이 기사는 두 번째 고발과 관련해 피닉스 경찰이 조사를 한 바로 다음 날인 1월 13일 자살했다.
메요 클리닉에서는 병원 측에 사건이 알려진 직후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에서 여성들이 원하는 구체적인 보상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펑크하우저 변호사는 첫 번째 고발 후 메요 클리닉 측에서 해당 기사가 혼자 환자에 대한 검사를 허용하지 않았다면 두 번째 사건은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펑크하우저에 의하면 두 여성은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다. 방사선 기사 사망 후 두 번째 피해 여성이 경찰을 통해 첫 번째 여성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보내면서 함께 소송을 하게 된 것이다.
첫 번째 피해여성의 경우, 6월 25일에 남편이 메요 클리닉 응급실에 데려다 주었다. 당시 이 여성은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30대의 이 여성은 질병으로 인해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눈도 뜰 수 없는 상태였다. 메요 클리닉의 의사들은 일단 폐에 물이 차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X-레이를 오더했다. X-레이 촬영 과정에서 기사는 여성의 동의없이 추행했다고 소장은 밝히고 있다. 당시 여성은 움직이지고 못하고 말을 할 수도 없었지만 추행 당하는 동안 의식은 있었다고 한다. 이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움직이자 겨우 기사는 추행을 멈췄다.
여성이 소통 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됐을 때 메요 클리닉의 담당 간호사에게 사실을 알렸지만 병원 측에서는 몇 시간이 지나도록 수퍼바이저도 보내지 않았고 정식으로 보고를 받지도 않았다. 물론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이런 경우 병원 측에서는 법적으로 무조건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펑크하우저는 말했다. 펑크하우저는 첫 번째 사건 발생 후 경찰에 연락하지 않은 것이 결국 자체적인 조사기능까지 방해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여성이 피닉스 경찰에 신고한 후 경찰은 진술을 받았다. 경찰 보고서에는 "애무"라는 말이 포함됐지만 "공격"으로 바뀌고 "애무"와 함께 다른 단어도 삭제됐다.
경찰은 8월 17일에 방사선 기사를 조사했고 이 기사는 전에 이런 일이 없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기사는 사건 발생 후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3일 동안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후 다시 업무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피닉스 경찰은 "성추행 수사를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메요 클리닉 측에서는 7월 6일자로 이 여성에게 편지를 보내 자체적인 조사를 마쳤으며 앞으로 추가 교육과 운영철자 검토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펑크하우저는 이 여성은 응급실에 있는 동안 그 방사선 기사를 볼 수 없었지만 기사는 여성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몇 달 동안 이 여성은 '공포' 속에서 살아갔다고 말했다. 스토어 계산대에서 바로 뒤에 줄을 서 있어도 이 여성은 기사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에 대한 모든 정보를 기사 볼 수 있는지 여부도 우려됐었다고 한다.
두 번째 추행은 12월 29일에 발생했다. 구급대원이 여성 환자를 메요 클리닉 응급실로 이송했을 때 이 여성은 움직일 수 없었으며 가끔씩 의식도 잃는 상태였다.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이 여성은 집에서 자다가 벽을 발로 차면서 심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다. 벽에는 구멍이 났고 이 여성은 바닥에 쓰러졌다. 소장에 의하면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물론 질문에도 제대로 답할 수 없는 상태였다.
소송 내용에 의하면 50대인 이 여성이 CT 검사를 받는 동안 방사선 기사가 동의없는 성행위를 했다.
메요 클리닉의 보안 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보면 이 환자의 침대를 응급실에서 검사실로 다시 응급실로 이동시키는 동안 해당 기사는 장갑을 착용한 적이 없다. CT 검사실에는 카메라가 없다.
이 경우도 역시 여성이 결국 비명을 지르며 팔을 움직이고서야 추행이 끝났다고 한다.
이 여성은 메요 클리닉 수석 간호사에게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에서는 조사를 시작했고 여성이 강간 검사키트도 사용했다.
이 때 환자를 이동시키고 CT 검사를 진행했던 방사선 기사가 바로 6월에 신고됐던 사람이었다.
1월 12일, 경찰 조사를 받던 방사선 기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환자와 접촉할 때 장갑을 착용했으며 그 여성에게서 자신의 DNA에가 발견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의 DNA를 증거물로 체취했다.
방사선 기사는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도 동의해 며칠 내로 검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1월 13일에 방사선 기사는 사망했다.
소송에서는 메요 클리닉에서 전에 고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사가 계속 환자들을 보게 했다며 병원 측의 책임을 묻고 있다.
펑크하우저는 아직 피해 여성들이 더 나오지는 않았지만 방사선 기사가 다른 병원에서도 일했었기 때문에 피해 여성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