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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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총선에서 대결할 양당의 아리조나 주지사 후보가 결정됐다.
예비선거에서 박빙의 대결을 벌인 공화당의 캐리 레이크는 금요일 오전, 텍사스의 대규모 보수집회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은 모금을 했던 극보수 집회다.
같은 시각 민주당의 주지사 후보 케이티 홉스는 아리조나 솔트리버 피마-마리코파 인디언 커뮤니티의 지역 보건센터를 방문했다. 3일 간으로 예정된 중남 아리조나 투어 첫 번째 방문지였다.
홉스는 "11월 승리를 위해 해야할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화합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아리조나 전역의 유권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리조나를 위한 이런 일을 텍사스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화요일 예비선거를 통해 당선된 양당의 후보들은 이제 11월 선거까지 석 달 간의 경주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공격, 전국적 관심, 2020년 선거의 잔재로 기억 될 것 같다.
레이크와 홉스에게는 공통점도 있다. 둘 다 52세의 피닉스 주민이며 두 자녀가 있다. 그러나  아리조나 주민들이 24대 아리조나 주지사를 선택에는 두 사람의 많은 차이점들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다.
레이크는 지역 방송 Fox 10의 앵커였으며 방송 중 욕을 하는 등 계속 논란을 일으키면서 결국 해고됐다. 레이크는 앵커 자리에서 Redfor Ed 운동이 사실은 교육기금을 더 많이 받아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해 사용하려는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기도 했었다. 레이크는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경험은 전혀 없다.
레이크는 트럼프가 그랬듯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누구든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민중의 적"으로 치부한다.
반면 홉스는 2010년 처음으로 주 상원에 당선된 이후 계속 공직자로 활동하고 있다. 홉스는 정책통으로서의 자질을 발산해왔으며 자신을 냉철한 지도력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한다. 또한 주의회에서 거둔 초당적 성과를 종종 얘기하기도 한다. 지난 주 금요일에도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아리조나 주민들에게 그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일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홉스는 말했다.
공화당 컨설턴트이며 전 주의원 스탠 반스는 "아리조나 선거에 30년 간 참여하면서 성격, 스타일, 에너지가 이렇게 극과극으로 다른 후보들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누가 되든 차기 주지사는 할 일이 많다.
남쪽 국경을 넘어오는 밀입국자 증가와 국경지역 마약 밀매는 물론 내년 콜로라도 강물 분배 축소에도 대처해야 한다. 주 소득세율 감소와 2025년에 만기되는 주지사는 또한 토지신탁으로부터의 인출 증가 등 두 가지 재정절벽 가운데서 교육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상충되는 주 낙태법을 정리해야 하며 건강한 주 예산을 관리해야 한다. 개스비 등 오르는 물가, 치솟는 렌트비, 집을 사기 어려운 주택시장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이끌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
민주당원이며 루멘 전략회사 공동 창립자 스테이시 피어슨은 "유권자들은 물부족이나 대학 등록금, 랜트비 상승 등에 대한 구체적인 주정부의 대책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조나의 차기 주지사 후보는 홉스와 레이크 두 여성이지만 11월 선거는 또 다시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리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해 레이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레이크는 주에서 오랫동안 유지해 온 조기투표 과정을 없애고 당일에만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선거법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근거없는 대선 부정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홉스는 2020 조 바이든의 승리를 방어했다. 따라서 공화당에서는 홉스와 바이든을 연결시키려 할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인기가 떨어진 트럼프를 레이크와 연결시키려 노력할 것이다. 반스는 "투표용지에는 홉스와 레이크의 이름이 올라가겠지만 11월 8일 선거에서는 마치 트럼프와 바이든이 아리조나 주지사에 출마한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 모두 아리조나 주민 세 명 중 하나 꼴로 등록한 무소속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게 관건이다. 또한 레이크를 공격하며 거리를 두는 공화당의 중도보수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예비선거에서 레이크는 47% 의 득표로 당선됐다. 53%는 다른 사람들을 지지했다는 얘기다. 레이크는 이들을 끌어들여야 할 것이다.
예비선거 전 레이크를 공격하며 상대후보를 지지했던 덕 듀씨 주지사는 지난 주말, 레이크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지난 주 금요일 두 후보의 행보는 각 선거캠프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를 보여주었다.
레이크는 달라스에서 열린 CPAC (보수정치행동대회)에 참석했다. 이 집회는 시작부터 헝가리의 독재자 빅토르 오르반의 표현을 인용해 논란을 불렀다. 오르반은 지난 7월, 이민자들이 유럽의 문화를 바꿨다며 "우리는 인종이 뒤섞이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이 자리에서 레이크는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어 워싱턴 DC까지 가고 있다며 듀씨의 국경보호정책을 비난했다. 바이든이 국경을 오픈했다는 비난도 잊지 않았다.
홉스는 아리조나에서 피닉스 동쪽 의료시설 방문 후 국경안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홉스는 국경은 연방문제라며 국경문제에 대한 주지사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것에 레이크가 솔직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민정책과 집행은 연방정부의 일이기 때문에 주지사는 필요에 따라 주방위군을 보내 국경수비대를 돕는 등의 보조역할을 한다. '침략'을 선포하겠다는 레이크의 공약은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온 허무맹랑한 얘기에 근거한 것이다.
민주당의 홉스는 "솔직히 공화당에서는 텅빈 선동이외에 유권자들에게 제공하는 게 없다. 또한 주지사로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홉스는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경안보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 나는 주지사로서 100% 아리조나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하며 국경지역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25분께 패사디나 지역 600블럭 노스 레익 애비뉴에서 애덤 유인스(35)가 경찰의 투항 명령을 거부하고 위협적인 행동을 벌이다 경관들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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