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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Aug
2차 세계대전 중 암호 개발한 "나바호 코드 토커" 기념 행사 열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7
지난 일요일 피닉스에서 열린 나바호 코드 토커의 날 행사에 코드 토커 토마스 H. 비게이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승리를 위해 헌신한 코드 토커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 세 명의 생존자 가운데 하나인 비게이는 웨슬리 볼린 플라자 옆에 위치한 기념 동상 앞에서 "오늘은 집으로 돌아도지 못한 코드 토커들을 기리는 기념일"이라고 말했다. 비게이는 또한 "2차 세계대전 중 나바호인들은 미국의 적군들이 절대로 해독할 수 없는 암호를 개발했다. 배우기는 어려웠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코드 토커들은 2차대전 중 태평양 지역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며 암호는 당시만 해도 문자화되지 않았던 나바호 언어로 만들어졌다.
나바호 네이션의 전 대표이며 마지막 생존자 중 한 명인 피터 맥도날드는 "나바호가 없었다면 미 해병대는 이오지마 섬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태평양 전쟁에서 나바호 코드는 그 만큼 중요했다"고 말했다.
덕 듀씨 주지사는 2021년 3월에 나바호 코드 토커의 날을 주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듀씨는 "나바호 코드 토커들이 그들의 강점과 독창성을 이용해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듀씨는 또한 "아리조나는 나바호 코드 토커들의 기여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언어는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해독불가의 암호로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암호에 사용된 일부 단어는 나바호인들에게도 새로운 것이었다. 예를 들면, 전쟁이 시작된 시점에서 나바호어에는 '잠수함'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코드 토커들은 "베시-로 (besh-lo)"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번역하면 "쇠로 만든 물고기"라는 뜻이다.
코드 토커들은 태평양 전쟁 중 모든 해병대 작전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