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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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주정부에서는 유마 남서쪽 국경에 세워진 장벽들 사이의 1000피트 간격을 메우기 위해 선적 컨테이너를 놓기 시작했다.
지난 주 금요일, 덕 듀씨 주지사 실에서는 개즈던 부근 6백만 달러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듀씨 주지사 수석 보좌관 케이티 래틀리프는 두 대의 컨테이너를 용접해 고정시키고 그 위에 철조망을 올려 22 피트 높이의 장벽을 쌓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듀씨의 법무 자문위원 애니 포스터는 연방 토지에 이 같은 건축물을 세우게 되면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지명령 등의 반응이 나올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러나 포스터를 비롯한 자문위원들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경을 강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듀씨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자신들의 터무니없는 행동을 합리화했다.
포스터는 마치 장벽 만이 유일한 안전장치인 양 연방정부에서 아리조나 주를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기존의 장벽과 장벽 사이를 메우는 이 작업에 대해 미국 세관 국경 보호국 (CBP)에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리조나에서만 국경에 선적 컨테이너를 쌓는 게 아니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도 지난 11월에 '강철 장벽' 세우기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리조나와 같이 간격을 메우는 건 아니다.
아리조나 주는 앞으로 유마의 모렐로스 댐 자리 부근에 총 3천 피트에 달하는 간격들을 메울 계획이다. 컨테이너를 쌓는 곳이 미 국토안전부에서 지난 7월에 건설 승인을 발표한 섹션과 같은 지점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 (민주. 아리조나)은 지난 주 초 이 지역을 돌아보기도 했다. 켈리는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유마 부근의 비어있는 장벽 부분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부분적인 해결책일 뿐 복합적인 이민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켈리 측에 의하면 최소한 처음 컨테이너를 쌓은 개즈던 부근은 연방정부에서 승인한 섹션과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에서 승인한 지역에는 차벽이 세워져 있다.
듀씨 대변인 C.J. 캐러마진은 아리조나 주에서 기존의 계약과 선적 컨테이너를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장벽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남부 국경을 넘어 오는 이민자들에 대한 대응은 매우 까다롭다. 인도주의, 공공안전, 환경문제들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듀씨는 공공안전 측면에서 국경안보를 강조한다. 펜타닐 등의 약물이 국경을 넘나들며 밀매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듀씨는 그러나 난민 신청자들에게 보호시설과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비영리 단체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만들고 있다.
듀씨는 펜데믹 기간 중 수천 명의 난민 신청자들을 돌려 보낸 타이틀 42를 없애려는 바이든 행정부를 목소리 높여 비난했다. 연방정부에서 난민 신청자들이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멕시코에 머물게 하는 타이틀 42 정책을 서서히 없앤다고 발표하고 며칠 되지 않아 듀씨는 컨테이너 장벽을 쌓기로 한 것이다.
주의회에서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3억3천5백만 달러를 포함한 약 180억에 이르는 주 예산안을 주지사에게 보냈고 주지사는 승인했다. 여기에는 국경지역의 경찰력 강화를 위한 2억 달러도 포함되어 있다. 컨테이너 장벽 비용 6백만 달러는 3억3천5백만 달러 예산에서 충당한다.
한편 발표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쓰러져 있는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국경 순찰대는 월요일 밤 12시 경에 주지사실에 알렸으며 화요일 오전 6시30분 경에 복구됐다. 쓰러진 컨테이너는 용접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주지사실에서는 날씨 영향은 아니며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주지사 대변인은 "누군가가 우리의 작업을 싫어하는 게 분명하다. 우리가 그들의 신경을 건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지역 주민들 조차도 컨테이너 장벽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차라리 기존에 세워진 장벽과 똑같이 맞춰서 세우는 게 낫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주정부에서 너무 대충 충동적으로 일한다며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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