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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Aug
"주정부가 바이러스와 싸울 효과적인 도구를 모두 없애버렸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99
아리조나대학 (UA)의 로버트 C. 로빈스 총장이 캠퍼스 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학교의 권한을 제한시킨 주의회와 주지사를 비난했다.
가을학기 개강을 앞둔 월요일 브리핑에서 로빈스 총장은 "현재로서는 모두에게 백신접종을 의무화하고 모두에게 마스크를 의무화하는 게 가장 좋다. 다른 지역에서 하는 모든 의무수칙을 우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주 법 때문에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5일 덕 주지사가 공립대학에서의 마스크 및 백신접종 의무화 금지 법안을 승인할 때는 아리조나주립대학 (ASU), UA, 노던아리조나대학, 아리조나교육평의회, 모두 주지사의 지시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나중에 이 법령은 예산법안에 포함됐다. 일부 하이스쿨과 초등학군에서는 주지사의 법령을 무시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리조나의 공립대학들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로빈스 총장은 의무화 금지로 바이러스와 싸우며 확산을 완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들을 없애버렸다고 말했다.
로빈스 총장은 델타변이로 주 전역에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정된 일정대로 개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총장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백신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로빈스 총장은 마스크 착용, 환기, 검사와 백신접종이 델타변이와 싸우기 위해 캠퍼스에서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도구들이라고 말했다.
주정부의 제한에 대한 대응으로 UA와 다른 대학들은 캠퍼스로 돌아오는 학생들에게 백신접종 의무화 대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세 개 공립대학에서는 백신의 혜택 홍보와 함께 백신접종 증서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선물이나 상품을 주고 있다. 선물은 상품권부터 스포츠 및 콘서트 티켓 등 다양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료에 의하면 최근 아리조나에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인구의 53%로 전국 평균 50%를 넘어섰다.
타주의 경우 가을학기에 캠퍼스로 돌아오는 학생들에 대한 준비가 아리조나와는 사뭇 다르다.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에 의하면 전국 600개 대학에서 학생과 교직원들 일부 또는 전원에게 백신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UA에서는 백신과 마스크 의무화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가운데 심장외과의사인 로빈스 총장은 백신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여러분에게 간절하게 청한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당장 하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는 것이 우리가 현재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총장은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