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에서 야외 노동자들에게 햇빛 노출 시간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직업안전 및 건강관리국 (OSHA)에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25 건의 햇빛 노출과 관련된 케이스들을 검토한 것이다.
연구 보고서 공동저자이며 OSHA 의료 담당관 마이클 혹슨은 사망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열 지수와 위험신호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혹슨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가장 낮은 열 지수는 85도였다고 밝혔다.
혹슨은 일단 85도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사망위험이 있으므로 노동자들의 상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OSHA에서 정해 놓은 열 관련 위험 온도는 91도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91도는 너무 높으며 일부 노동자들에게는 85도가 위험수준이 될 수 있다고 바꾼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한 야외 노동자들이 열사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시원한 물과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를 충분히 마시라는 것이다. 또한 자주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할 것도 권유했다.
혹슨은 고용주들이 현장감독과 노동자들에게 햇빛과 관련된 질병의 위험신호와 증상 등을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혹슨은 몸 안에 열기가 쌓이면 피곤해지고 두통이 일어나게 되며 배가 아프고 우울해지기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기운이 빠지고 헛소리를 하게 된다며 혹슨은 그 시점이 되면 일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일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더위에 적응할 때까지 특별히 더 보호조치를 취해 주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아리조나의 경우 여름 철에는 100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스카츠데일의 테리 심슨 박사는 야외 노동자들이 가볍고 습기를 빨리 말려주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이른 아침에 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심슨 박사는 말했다. 심슨 박사는 실제로 아리조나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여름철에는 새벽 3시부터 일을 시작한다며 스마트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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