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리조나 국경지역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요구하는 국경장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리조나 남부 60개 이상의 조직을 대표하는 남부국경커뮤니티연합과 다른 국경지역 대표들은 트럼프가 국경장벽 비용으로 5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했다. 이들은 국경장벽이 불필요하고 위험하며 낭비라고 비난했다.
연합의 국경정책 자문 제니퍼 존슨은 지난 주 수요일 '하우스 네추럴 리소스 위원회'에서 국경 지역 주민들은 이미 수백 마일에 걸친 벽과 차단장치를 견뎌왔다고 말했다. 존슨은 구조물을 국경장벽, 팬스, 추가 장벽 또는 차단장치 등 뭐라고 부르든 그것을 콘크리트나 강철이나 무엇으로 만들든 장벽이 해를 끼치는데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 장벽이 주택, 삶의 질, 야생 생명체, 그리고 환경 등에 손실을 주며 세금낭비라고 지적했다 .
존슨은 또한 국경장벽과 같은 구조물로 인해 국경지역에 홍수위험이 증가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8년 아리조나 남서부의 올갠 파이프 캑터스 국립 유적지에 비가 왔을 때 와이어 팬스에 잔여물들이 걸려 물길을 막으면서 큰 홍수가 발생했었다.
존슨은 또한 국경장벽이 야생 서식지와 파크 등을 파괴하며 인근 사유지도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남부 국경지대가 위험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경장벽이 국민을 안전하게 하고 불법약물 및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존슨은 남부 국경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다양성이 있고 안전하며 경제활동이 왕성한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1500만 명의 인구가 있는 이 지역은 두려움과 충돌이 아닌 교류, 희망, 그리고 기회의 땅이라는 것이다.
존슨은 "트럼프 행정부가 세금을 낭비하는 불필요한 국경 장벽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 지역을 위험한 지역으로 묘사하는 것에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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