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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Apr
항공편 이용객도 없는데...주지사, 뉴욕 지역 승객 자가격리 행정명령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58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승객들을 맞이하는 새로운 안내문이 등장했다.
뉴욕 인근 지역으로부터 오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안내문에는 도착 즉시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하며 위반 시에는 2500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덕 듀씨 주지사는 4월 7일 방문객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이 명령은 4월 9일 오전 12시1분부터 시행되고 있다. 아리조나 보건국에서는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으로부터 오는 승객들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항이나 항공사에 행정명령에 대한 사전공지가 없었다. 연방항공국에서는 관계기관에 48시간 전에 공지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행정명령에 이 규정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관계자들조차 의문을 갖는다.
스카이하버 공항은 모든 질문을 주 보건국으로 넘기고 있다. 보건국에서는 지난 4월 9일 웹사이트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크리스 미닉 대변인은 "승객들은 탑승하기 전에 도착 후 이들이 당면하게 될 상황을 이메일로 미리 받게 된다"고 말했다.
듀씨의 행정명령이 발표되기 전에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이미 여행 규제 및 목적지에서의 격리와 관련된 내용을 승객들에게 발송했다.
보건국 웹사이트에는 또한 승객들에게 규정을 알리는 것 이외에 추가 강제조치 또는 모니터 규정 등에 대한 내용도 볼 수 없다.
아리조나 이외에도 많은 주들이 이미 이 같은 여행객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처벌 등 강제조치는 주마다 다르다.
자가격리를 가장 명령 의무화한 주는 플로리다, 하와이, 알래스카이다. 알래스카에 도착하는 승객들은 격리 장소를 지정하는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몬태나 주는 공항과 기차역에서 주방위군이 승객들의 열을 체크한다.
아리조나의 여행객 자가격리 명령이 얼마나 많은 승객들에게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이 규제에 항공사 직원, 군인, 그리고 의료계 종사자들은 적용받지 않는다.
두번째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현재 매우 적다는 것이다. 미국 내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교역단체, 미국 항공사연합에 의하면 승객수는 96%가 감소된 상태이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운항편을 축소하고 있으며 현재 운항되고 있는 것도 승객이 채워지지 않고 있다.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프로티어 항공 모두 이미 뉴욕시 공항과 스카이하버간 운항을 중단한 상태이다. 젯블루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만 피닉스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