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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Nov
크리스천 단체, 템피에서 허가없이 대규모 행사 개최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0
지난 일요일, 템피 시의 허가 없이 수천 명이 모이는 대규모 크리스천 뮤직 페스티벌이 템피 타운레이크에서 개최됐다.
Let Us Worship이라는 단체에서는 행사를 위해 요구되는 허가를 템피 시로부터 받지 않았으며 심지어 시에서 행사개최를 불허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쳤다고 코리 우즈 템피시장은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 19 펜데믹 중에 템피 시에서는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공공집회에서 마스크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한 주정부에서도 50명 이상의 모임은 금지하고 있다. 주정부에서는 그러나 특정 방역수칙을 지킬 경우, 지자체에 허용권한을 주고 있다.
시 대변인 멜리사 퀼라드는 템피 경찰이 이들의 콘서트를 강제로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종교행사로 간주되기 때문에 필수활동에 포함되어 미국 헌법의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행사 사진와 동영상에는 템피 아트센터 부근에 설치된 무대 앞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참석자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행사는 캘리포니아 출신 크리스천 워십 지도자, 션 포트가 주관했다. 포트는 "떠들썩한 예배자들"이 1만 명 이상 모였다고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사진을 보면 4천 명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리조나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대규모 콘서트가 열리자 템피 주민들은 행사를 막지 못한 것과 행사를 하더라도 지역 보건규정을 적용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시정부에 비난을 퍼부었다.
우즈 시장은 시에서 바이러스 전파 줄이기 위한 수칙을 계속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콘서트에도 가지 못하는 주민들의 이 같은 반발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약 두 시간 동안 이어진 행사에서 포트와 단체 관계자들은 가스펠 뮤직과 기도로 참석자들을 흥분시켰다.
행사가 끝나갈 무렵에 행사 조직위에서는 유니폼을 입은 세 명의 메사 경관들을 무대로 불렀다. 이들은 함께 음악에 맞춰 박수치고 춤을 췄으며 관객들은 경관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 이 단체에서는 메사를 비롯한 밸리 여러 도시의 경찰 관계자들에게 행사에서 기도해준다며 참석을 요청했었다.
템피 행사는 7월부터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워십 콘서트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이들은 11월 7일에 뉴올리언즈, 12월 31일에는 로스 엔젤레스에서도 같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포트는 캘리포니아의 코로나 19 전파 방지를 위한 종교행사 제한에 반대하는 시위의 한 형식으로 이 같은 행사를 시작했지만 행사 자체는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지 않는다. 7월 이후 포트는 유사한 행사를 전국에서 열고 있다. 그러나 펜데믹 중에 수천 명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행사를 개최한 많은 도시에서 허가도 받지 않았다.
10월 초에 행사를 가졌던 네쉬빌에서는 허가 신청 조차 하지 않았다. 시의 보건 당국에서 행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 포트는 인스트그램에 내쉬빌 관계자들이 크리스천들을 표적 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