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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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계속된 눈과 낮은 기온으로 인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콜로라도 강에 많은 물이 흐르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눈이 녹아 내리면서 글렌 캐년 댐의 전력 생산을 유지하고 이미 고갈된 남서부 지역 저수지의 손실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재역 및 연방 관계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23년 간의 대가뭄으로 인한 내년 물 공급을 보장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지난 주 목요일 힐라 리버 인디언 커뮤니티에서 물 절약을 위한 연방기금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올 겨울 축적이 됐다고 해도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물 보존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아리조나 북쪽 경계에 걸쳐 있는 대형 물탱크와도 같은 레이크 파웰에는 올 해 눈이 녹아내리는 4월부터 7월 사이에 1130만 에이커-피트의 물이 채워질 것이라고 국립기상청 콜로라도 강 지부에서는 전망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 30년 간 극도로 낮아졌던 평균 수면의 177%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물은 지난 3년 중 2년 간 물의 양의 두 배 정도, 2021년 기록된 물의 양 보다는 세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국에서 가장 큰 저수지를 끼고 있는 강물의 4분의 3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 해 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는다. 레이크 파웰 하나만 회복시키는데도 2년 연속 올 해와 같은 날씨가 이어져야 한다다. 그것도 하류지역의 주민들이나 농장의 물 사용이 없어야 가능하다. 
3월 말, 눈이 녹아내린 물이 유타 주 모압을 지나갈 때 조시 스토너는 앞으로 올 것을 기대하며 신이 났었다. 콜로라도 주 그랜드 정션에 거주하는 스토너는 엄청난 눈이 녹아 내린다며 기뻐했다. 
스토너는 올 여름 래프팅 여행을 가기 위해 친구들과 유타 주에서 급류 구조 훈련을 받았다. 스토너는 지난 몇 년간 서부 콜로라도는 5월에 정점을 찍었지만 올 해는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주 수자원국을 맡고 있는 톰 부샤츠키는 지난 주 목요일, 여전히 내년을 위해 줄어든 물 배당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예상대로 눈이 녹아 내려 보충이 된다면 글렌 캐년 댐은 내년까지 전력 생산을 중단하지 않아도 되지만 앞으로 2년 간 2002년과 같은 가뭄이 온다면 이 수력발전소는 또 다시 위협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예보센터에서는 레이크 파웰에 어느 정도의 물이 채워질 것인지 정확한 양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재 리틀 콜로라도와 버진 리버 주변 산에 쌓인 눈을 보면 평년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이크 파웰에는 현재 530만 에이커-피트의 물이 채워져 있다. 수용 가능한 양의 23%에 불과하다. 레이크 미드는 740만 에이커-피트로 수용량의 28%밖에 되지 않는다. 예보센터에서는 물의 양을 1에이커 면적에 1피트 깊이에 채워질 수 있는 물의 양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1에이커-피트는 약 32만6천 갤런이다. 
지난 달, 계속된 눈에 기대를 하기 전에 댐 관리 기관인 미국 개척국 (USBR)에서는 올 연말까지 레이크 파웰의 수면은 어느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USBR에서는 20년 간의 물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에 긴급 보존법안을 제안한다. 
지난 몇 년 간은 건조하고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물을 스펀지 처럼 흡수해버려 채워질 물이 없었다. 그러나 올 해 아리조나와 콜로라도 서부의 토양은 지난 여름과 가을의 비로 인해 비교적 수분이 많은 상태이다.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센트럴 아리조나 물 보존구역의 테리 고다드는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레이크 미드 감소로 인한 물공급 축소로 센트럴 아리조나 프로젝트 캐널을 관리하는 이 기관에서는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고다드는 올 해 내린 많은 눈은 20년 간의 가뭄에 "단기 해소"일 뿐이라고 말했다. 고다드는 "충분한 눈이 2년 연속 내린 적이 없다"며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저주지가 채워지려면 올 해와 같은 겨울이 2년 이상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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