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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Jul
아리조나 폭염은 자동차도 견디기 힘들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89
피닉스의 여름은 맑고 뜨거운 날씨로 잘 알려져 있다.
피닉스 지역의 폭염을 견디기 힘든 건 사람뿐만이 아니다. 태양과 열기는 자동차 외관에도 손상을 주며 배터리 등의 부품도 정기적으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주행할 때 위험할 수도 있다.
극도로 뜨거운 날씨에는 운전습관도 중요하다. 공격적 운전, 급제동, 장시간 공회전 (엔진을 켜고 세워두는 것) 등은 피해야 한다. 엔진과 다른 부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폭염이 차량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지 알아보자.
아리조나 교통국 (ADOT)에서는 폭염 중에 차량 고장은 매우 위험하며 특히 직접 수리하거나 도움을 기다릴 때는 더욱 위험하다고 말한다.
뜨거운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들은 과열, 배터리 문제, 타이어 문제, 액체 증발, 연료 시스템 문제, 차량 내부 손상 등이다.
정기 점검과 차량 온도계에 주목하면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
폭염 기간에 차량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타이어 압력 체크: 공기가 충분히 들어가지 않은 타이어가 뜨거운 도로와 만나면 터질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의 권장 압력 수치를 알고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다.
쿨링시스템 점검: 냉각수 레벨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누수되는 곳이 없는 지 찾아봐야 한다.
엔진 온도 모니터: 엔진이 과열되지 않는 지 차량의 온도계에 주목해야 한다.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갔다면 차를 세우고 엔진을 끈 다음에 잠시 식힌 후에 다시 운전해야 한다. 같은 문제가 계속된다면 정비를 받아보자.
배터리 확인: 온도가 높으면 배터리 생명이 짧아진다. 정기적으로 부식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터미널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배터리가 오래되어 약해 진다는 증상이 나타나면 테스트를 하거나 교체하는 게 좋다.
적절한 액체 수위를 유지한다: 폭염 중에는 엔진 오일, 트랜스미션액, 브레이크 오일 등이 평소보다 빨리 줄어든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오일을 더해줘야 한다.
그늘에 주차한다: 햇빛에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가능한 곳에서는 그늘에 주차 하는 게 좋다. 그늘이 없을 때는 앞유리 햇빛 가리개를 이용해 차량 내부를 보호 해야 한다.
자동차 커버를 사용한다: 실외에 장시간 주차해야 하는 경우에는 차량의 페인트와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UV 차단 커버를 이용하자.
차량 청결 유지: 흙이나 먼지 등이 차량 마감제를 손상 시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게 좋다.
아리조나에서 여름철에 차량을 이용해 여행을 갈 경우에는 미리 주의하는 게 좋다.
ADOT의 스티브 엘리엇은 "가장 상식적인 요소이지만 연료 탱크가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4분의 3이 채워져 있는 걸 권장하지만 정차 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계속 켜 놓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갓길에 세울 때는 풀이 크게 자란 곳은 피해야 한다고 엘리엇은 조언했다. 촉매 변환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리엇은 또한 그늘이 없는 곳에 정차할 경우에 대비해 시원한 물, 선크린 크림, 우산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폭염에 가끔씩 노출되는 건 괜찮지만 지속적으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서서히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프로그래시브 보험에서는 "UV 광선과 열기에 페인트 색이 바래고 산화된다. 또한 내부 시트에 손상을 주며 데시보드에 금이 가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새똥 도는 먼지도 오래 방치하면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뜨거워진 차를 빨리 식히는 방법이 있을까?
네바다의 Findlay Acura.com에서는 다음과 같이 차량 내부를 다음과 같이 식힐 것을 조언한다.
창문과 문을 연다: 뜨거운 공기가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차에 타자마자 창문과 문을 모두 연다.
'환기' 모드 이용: 차량의 에어컨을 처음에는 '환기'로 설정한다. 바깥 바람이 들어오면서 안에 있던 뜨거운 공기를 내보낼 수 있다.
뜨거운 공기를 내보낸다: 에어컨 벤트를 창문 쪽으로 돌려 뜨거운 공기를 창문으로 몰아서 내보낸다.
에어컨 작동: 일단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고 나면 에어컨을 '재순환'으로 맞추고 최강으로 설정한다. 이렇게 하면 내부 공기가 효율적으로 순환된다.
온도를 서서히 낮춘다: 차에 타자마자 에어컨 온도를 최하로 낮추고 싶겠지만 그보다는 약간 높게 맞췄다가 차 내부를 식히면서 서서히 내리는 게 효율적이다. 이렇게 하면 에어컨에 무리가 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직사일광을 차단한다: 주차할 때 앞유리 커버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자. 이렇게 하면 열기가 내부에 쌓이는 걸 방지해 나중에 식히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