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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Jul
국경 순찰대, 110도 이상 기온에 이민자들 실외에 수용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3
아리조나 주 국경 마을 Why에서 폭염 속에서 이민자들을 철사를 엮은 펜스가 둘린 실외에 수용해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주 목요일 오후 기온이 114도까지 올랐을 때 약 50명의 이민자들은 케이지와 같은 곳에 수용되어 있었다. 이 소식은 금요일 오후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흰색의 캐노피가 덮여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뜨거운 열기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이민자들이 수용되어 있던 아호 국경 순찰대 스테이션은 피닉스에서 남서쪽으로 두 시간 떨어진 곳이다.
"미국 국경순찰대에서는 단기 수용시설을 늘리기 위해 실외 그늘진 곳을 활용하며 외직 곳에 있던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이곳으로 데려와 좀 더 큰 시설로 이동시킬 교통편이 올 때까지 기다리게 한다"고 세관국경보호국 (CBP)에서는 해명했다.
아호 국경 순찰대 스테이션에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보호소가 없다는 것이다.
이민자들 주변에는 수없이 많은 빈 물병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으며 옆에는 네 개의 이동 화장실과 금속 벤치가 있었다. 스타디움 조명이 설치된 것으로 봐서 밤에도 이 시설을 이용한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아호 지역에도 지난 주 토요일까지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남아리조나 사막 지역에서 이민자 사망이 이어지고 있으며 아호 스테이션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지난 수십년 간 소노란 사막에서 사망한 이민자 수는 수천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