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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Feb
펜타닐 보다 위험한 신종 '트랭크 도프' 아리조나에서도 발견됐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73
펜타닐 보다 치명적인 신종 향정신성의약품이 아리조나에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펜타닐 만으로도 충분히 치명적인데 거기에 유해물질이 더해졌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 약품은 속칭 '트랭크 도프'라고 불린다. 전문가들은 한 마디로 강력해진 펜타닐이라고 말한다.
이 약은 중독성도 치명율도 펜타닐의 두 배 정도 될 수 있다. 중독치료 전문가 브록 베블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 약은 천문학적으로 퍼지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공식 이름은 자일라진이며 이 약은 말 등의 동물 진정제"라고 말했다. 그런데 트랭크 도프는 자일라진에 펜타닐이 더해진 것이다. 이 약물은 심박동수를 낮추기 때문에 복용하고 나면 마치 좀비가 걸어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베블은 말했다.
한 때 자신도 중독자였던 베블은 나르칸을 이용해 약물을 과다복용하는 사람들을 돕는다. 그러나 신종 트랭크 도프는 나르칸도 소용이 없다. 베블은 "오피오이드를 과다복용한 경우에는 나르칸이라 부르는 역전제 날록손을 이용한다. 자일라진은 그러나 오피오이드가 아니다. 약효만 같을 뿐이다. 따라서 펜타닐과 트랭크 도프를 함께 복용해 쓰러진 환자에게 나르칸을 4-5회 주사하거나 흡입시켜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블은 트랭크 도프의 치명율이 펜타닐 보다 두 배 정도 높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시관들이 이 약에 대한 것은 테스트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디톡스 전문가 셰논 위어는 검사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 약물에 대한 검사는 보통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새로운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균형을 잃거나 인지력 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떤 약을 먹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베블은 말했다. 마약 딜러들은 희열감과 몽롱함 등의 효과를 높이는 더욱 강력한 약을 판매한다. 자일라진은 냄새도 맛도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 약이 함유되어 있어도 알 수 없다고 베블은 설명했다.
베블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심한 부상을 당했을 때도 이 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일라진과 같은 진정제가 우리 몸의 상처 치유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