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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의 "혀의 성상적(性狀的) 분류"에서 1) 위연설, 2) 강경설(强硬舌), 3) 편왜설(偏歪舌)에 연이은 내용입니다.
4) 진전설(震顫舌)
혀가 입 속에 있거나 입 밖에 있거나 불수의적으로 진전 혹은 동요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현상은 기혈이 허약하거나 혹은 간풍(肝風)이 내동(內動)하여 일어나는데 임상적으로는 체질허약자, 갑상선기능항진, 노약자 및 신경정신증 등의 환자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5) 설종설(舌縱舌)
혀를 항상 입밖으로 내밀고 있을 뿐 입안으로 당겨 들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설체가 자양(滋養)을 받지 못하거나 혹은 열사(熱邪)의 상공(上攻)으로 의식이 혼미하여 발생합니다. 주로 크레틴 증후군, 치매, 패독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및 말단비대증 등에서 나타납니다.
6) 단축설(短縮舌)
짧아진 혀를 말하는데 혀를 입밖으로 내밀려 하여도 나오지 않고 심한 것은 혀끝이 치아에 닿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열(熱)이 극심하여 사기(邪氣)가 삼음(三陰)에 정체하거나 혹은 풍담(風痰)이 설근(舌根)을 경저하여 발생하는데 임상적으로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쇼크상태, 간성혼수, B형 뇌염으로 인한 의식혼미 등의 위급상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로 부터 설축(舌縮)현상은 진액고갈의 징조로서 매우 위험한 증후로 인식되고 있으며 예후가 불량합니다.

설질(舌質)과 질병의 관계
형상진단상 혀의 진찰은 설질(舌質)과 설태(舌苔)를 분류하여 관찰합니다. 설질이란 혀의 본체 즉 설근(舌筋)을 말하고, 설태(舌苔)란 혀바닥에 생기는 이끼 즉 태구(苔垢)를 말합니다. 설질의 검사는 설첨부(舌尖部) 및 설변부(舌邊部)의 색상관찰을 위주로 하는데, 왜냐하면 이 부위에는 설태가 생기지 않아서 설질 본래의 색상을 비교적 용이하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설질의 색상은 너무 짙거나 너무 옅지 않은 담홍색(淡紅色)이며 생기가 돌지만, 만약 질병이 있으면 혈액성분 및 농도에 변화가 생겨 혀의 색상에도 변화를 나타냅니다.
1) 담백색(淡白色)의 혀
정상적인 혀에 비하여 색상이 천담(淺淡)하고 홍색보다 백색의 경향이 많으며 심한 경우는 혈색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혀를 담백설이라 합니다. 이는 양기(陽氣)부족으로 음혈(陰血)을 생화(生化)하는 기능이 감퇴하고 혈액순환이 장애되어 혀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인데 기혈허약(氣血虛弱)으로 인한 빈혈증, 영양불량, 만성신장염(腎臟炎) 및 내분비(內分泌) 기능장애 등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2) 홍색(紅色)의 혀
혀의 색깔이 담홍색보다 짙거나 혹은 선홍색(鮮紅色)을 나타내는 혀를 말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열증(熱證)을 의미하는데, 주로 고열성(高熱性)질환 혹은 화농성(化膿性)염증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고열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설질의 색상이 홍색에서 진홍색으로 전환하고 환자의 의식이 불안하면 패혈증(敗血症)의 우려가 있으므로 임상적으로 주의를 요합니다.
3) 딸기모양의 혀
설질은 진한 홍색이며 혓바닥에 가시같은 혓바늘이 돋아 마치 산딸기 모양과 비슷하다하여 이런 혀를 양매설(楊梅舌)이라 합니다. 양매설은 성홍열의 전형적인 혀 증상이지만, 다른 유행성(流行性) 열성(熱性)전염병에서도 고열(高熱)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흔하게 나타납니다.
4) 설변(舌邊)이 홍색인 혀
혀의 양옆 변두리가 홍색으로 나타내는 것은 주로 간경(肝經)과 담경(膽經)에 열이 극성함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고혈압 및 갑상선기능항진증(甲狀腺機能亢進症)에서 나타나고 혹은 발열(發熱)환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5) 혀끝이 홍색인 혀
장시간 또는 오랜 기간 동안에 걸친 과로, 상습성 불면증 혹은 심화(心火)의 왕성 등으로 체력소모가 과다하고 체내의 비타민 부족 혹은 기타 영양물질의 결핍 등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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