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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의 이름에서 '샌디에이고' 지명이 유래
코로나도보다 1년 반 늦게 태평양 연안을 탐험하게 된 까브리요는 오늘의 바하반도인 저지대 캘리포니아를 지나 해도를 작성하며 열심히 거대한 아니안 해협을 찾아나섰다. 북상하던 탐험대는 위도 34.3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만에 정박하게 되었다.
한편 말을 타고 화승총, 석궁으로 무장한 채 보급선을 찾아 헤매던 코로나도의 병사들은 태평양 연안에 이르러 원주민 쿠메이야야 부족 촌락을 습격했다. 그리고 혹시 있을 지 모를 황금을 찾아 초막을 뒤지면서 저항하는 원주민을 살해했다. 까브리요의 선원들이 내륙에 상륙했을 때 코로나도의 탐험대에 놀란 원주민들은 수염투성이 까브리요의 선원들을 보고 놀랐다. 선원들은 셔츠 등 옷과 유리구슬같은 선물을 주며 원주민을 회유했으나 이들은 화살을 쏘며 공격하여 선원 3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이후 까브리요와 선원들이 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쿠메이야야 원주민으로부터 약탈자 코로나도 탐험대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선원들은 이들에게 전해달라고 편지를 적어보냈으나 대면에는 실패했다.
오늘날 우리가 지상최고의 낙원이라고 부르는 캘리포니아는 까브리요가 샌디에이고 만에 발을 디디면서 그 실체가 세상에 알려졌으나 한동안 잊혀진 채 세월을 보냈다. 그후 세바스티안 비즈카이요가 60년후 찾아와 정박하면서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한 세월 날씨가 온화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너른 땅 캘리포니아에는 예부터 츄마스(Chumash), 모하비(Mohave), 포모(Pomo), 마이두(Maidu) 등 90여 개에 달하는 원주민 부족들이 해와 달, 별과 구름을 벗삼아 물 좋고 아름다운 산과 들에서 아들 딸을 낳아기르면서 수천년을 살아왔다.
90여 개 부족 30여 만 주민, 지형 경계삼아 평화롭게 생활
너른 땅과 푸른 계곡, 그리고 큰 물이 너울거리는 조상이 물려 준 들판에 사는 30여 만에 달하는 원주민들은 쾌적한 날씨와 넉넉한 먹거리 덕분에 이웃부족과 싸움없이 사이좋게 지내왔다. 생활에 모자람이 없는 토착민들은 강과 여울, 산과 들과 사막을 경계삼아 조상들이 전해준 살아가는 방법대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전통을 지켜가며 여유롭게 살았다.
물고기와 나무열매, 조개류 그리고 사슴이며 토끼같은 먹거리가 지천인 이들은 이웃을 기웃거릴 이유가 없었다. 주위의 풍광처럼 심성이 고운 인디안들은 이웃부족들과 다툼이 없이 필요한 물건은 서로 주고받으며 돕고 지냈다. 이같은 생활은 탐욕스러운 외지인들이 한 손에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린다는 성경과 한 손에는 황금을 캐는 곡괭이를 들고 나타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다.
까브리요가 처음 정착하고 산미구엘이 라고 부른 세계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이 항구는 60년 후인 1602년 세바스티안 비주끼노에 의해 산디에이고로 이름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다.
오늘날 캘리포니아라고 부르는 이 너른 땅은 미합중국 50개주에서 알라스카, 텍사스에 이어 3번째로 면적이 넓다.
1665년 뉴스페인이 샌디에이고에 교구를 세우면서 오늘의 오리건주에서 로키산맥 동쪽을 알타 캘리포니아라고 부르는 식민지를 건설했으나 지상 최고의 낙원 캘리포니아는 멕시코를 거쳐 1840년 미국 영토가 되면서 오리건주가 오늘의 경계가 되었다.
캘리포니아는 총면적이 158,695 스퀘어 마일즈로 남한 면적의 4.3배에 달한다. 태평양 연안은 무려 1,264마일즈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총 인구는 근 4천만에 달하고 경제규모는 세계 강대국들과 겨루어 5위 수준에 이른다.
캘리포니아 남한 면적 4.3배 50개 주 중 3위로 넓다
캘리포니아는 지형에 따라 대략 4개 지역으로 나눈다. 북쪽은 시에라 네바다산맥이 남북으로 400마일, 동서로 70마일, 높이 14,505피트의 산맥이 총총한 삼림에 둘러싸여 늘어섰다. 모하비 사막의 총면적은 47,877 스퀘어 마일즈. 연간 강우량은 13인치 정도. 최고 기온은 섭씨 13.4도를 기록했다. 산가브리엘 계곡일대는 푸엔테(Puente), 산호세(San Jose), 산라파엘(San Rafael)과 산가브리엘(San Gabriel)산맥이 연이어 뻗은 사우드힐과 버어듀고 산맥이 지나는 모두6개의 지형에 따라 원주민들은 각기 독특한 문화를 누리며 살아왔다. 기후가 온화하고 양식을 구하고 가꾸기에 알맞는 수량으로 이들은 부족간 다툼없이 나무가지나 갈대로 지붕을 두른 초옥에서 여유롭게 살아왔다.
날씨가 추우면 여름철 사냥한 사슴가죽이나 토끼가죽으로 몸을 두르고 날씨가 더우면 허리아래만 간신히 가린 채 거칠것 없이 자유롭게 살아왔다. 그리고 곰같은 큰 짐승이나 먼 바다로 나가는 물고기잡이 때는 온 부족이 힘을 합쳐 사냥이나 물고기 잡이를 하고 잡은 사냥감은 골고루 나누었다.
독특한 지형에 순응하며 부족간 다툼없이 생활
오늘날 워싱턴주 일대에는 본래 톨로와(Tolowa)족, 유로크(Yurok)족, 휘이부트(Whiibut)족이 살았다. 북쪽 해안지역에는 아초마이(Achomawi)족, 티파이(Tipai)족들이 작은 초막에서 소규모부락 단위를 이루고 살아왔다. 샌프란시스코 연안 원주민은 미와크(Miwak)부족. 이들은 부락민 모두가 바다에 나가 공동으로 물고기잡이를 했다. 그리고 조개류 등을 채취해 자연에 순응하며 만족할만큼 풍족한 생활를 누리면서 대를 이어 살아왔다. 이들은 여름철이면 먼 내륙지역까지 나아가 사냥을 했다. 토끼, 사슴 등 작은 짐승을 잡아 고기잡이할 수 없는겨 울철에 대비해 양식을 갈무리했다. 그리고 예쁜 조개껍질을 목에 걸고 동족간 물품거래 때 화폐대용으로 조개를 지불했다. 미와크 부족은 칼이나 사슴같은 짐승가죽이 필요하면 북쪽의 푸모족에게 구하고 전신문신할 때 필요한 물감은 북동쪽에 사는 와포(Wappo)족을 찾아가 구했다. 그리고 이들은 사냥을 나갈 때는 이틀전부터 곡기를 끊어야 많은 사냥을 할 수 있다는 풍습을 충실히 지켰다. 그리고 이같은 풍습을 자손에게 전했다.
어부, 농부, 전사로 분업해 사는 모하비 부족
모하비 사막 부근에 사는 모하비 부족들은 조상대대로 고기잡이와 농사, 그리고 전사로 나뉘어 생활했다. 매년 반복되는 홍수로 모하비 부근 농경지는 비옥하고 물 또한 풍부해서 언제고 농사는 풍년이었다. 농부들은 언제고 기름진 들에 나가 땀을 흘리며 농사를 짓고 어부들은 강에 나가 물고기를 잡았다. 먹거리가 넉넉한 부족들은 여유롭게 생활하고 농사와 고기잡이 대신 활과 몽둥이를 든 전사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자신들의 영토지키기에 충실했다. 강이나 여울, 사막 그리고 둔덕으로 자연경계를 이룬 자신들의 영토에서 전사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리고 부족들은 자유롭게 인근부락을 오가며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기 위해 마실을 돌았다. 그리고 머스퀴트 나무로 커누나 뗏목을 만들어 교환할 물건을 싣고 나가 타부족과 옹기나 생활도구와 교환했다. 이들은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250 마일 거리의 가브리엘 리노 부족과도 거래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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