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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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학은 인류 문명의 창시(創始)와 관련되어 함께 시작한 원시의술로서, 침구술(鍼灸術)은 인류가 본능적으로 응용한 경험적 치료법이 되었으며, 당시의 인간은 생활의 지혜가 발달함에 따라 질병 발생의 원인을 규명하게 되었고, 또한 질병에 대하여 적당한 퇴치(退治)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도 단군이래(檀君以來) 상고시대부터 부여시대와 위만조선을 거쳐 삼한시대에 이르는 약 5,000여 년간, 이미 살인적 독화살이 만들어져 사람에게 살상을 입히게 한 사실을 보아, 이런 독(毒)에 대하여 외용약이나 독을 제거하기 위해 폄석(돌침)을 이용한 침자법(鍼刺法)이 시행되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폄석이 1930년 함경북도의 유적지에서 출토된 사실에 의하면(국립 박물관 소장), 그 당시에 이러한 석침(石鍼)과 골침(骨鍼)으로 폄석술이 실용됨을 입증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그 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는 서로의 투쟁적 관계로 질병퇴치의 기술발전에 좋은 조건이 못되었으나, 한사(漢士)와는 고조선시대부터 의학지식의 교류가 있었으므로 북으로 대륙과 인접한 고구려에 의학지식이 가장 먼저 수입되었고, 다음으로 백제에 스며들었을 것은 물론이며, 마지막으로 한나라와 가장 멀리 떨어져있던 신라에도 유입된 것은 지리적인 결과였으며, 또한 신라는 불교가 융성하였으므로 불전(佛典)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인도의학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문헌적으로 수많은 의서(醫書)가 들어온 것은 고구려 평원왕 3년(서기 561년)에 중국 오(吳)나라의 사람 지청(知聽)이 황제내경과 명당경을 가지고 고구려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귀화한 것이 처음이며, 이로써 그 시대의 침구술에 관한 지식이 더욱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의학교육의 제도로 삼국사기 직관지(職官誌)에 의하면 효소왕 원년(서기 692년)에 처음으로 의학에 관하여 박사(博士) 2인이 학생들에게 본초경(本草經), 갑을경(甲乙經), 소문경(素問經), 명당경(明堂經), 난경(難經) 등을 가르쳤습니다. 이 교육제도는 우리나라의 의학교육 역사상으로 볼 때 효시가 될 것입니다.
신라는 수당(隨.唐나라)의학의 제도를 도입하여 의경(醫經)을 학생에게 필수과목으로 수업하게 하였으며, 이때 당나라 손사막이 지은 책인 천금방(千金方)이 들어와서 통일침구혈(統一鍼灸穴)의 주장과 침과 약의 동시 사용설, 양생장수학설 등을 습득하여 침구의학이 실질적으로 실용화되어 한층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침구학이 의학의 분야에서 더욱 연구된 시기로는 고려 태조(서기 930년)가 관리양성기관으로 학교를 설립하고, 의(醫), 복(卜: 점술)의 2과(科)를 증설하여 그 의학의 발전에 힘썼습니다.
그 후, 성종 때(서기 982년)에 전국의 각 주,군, 현에서 우수한 자를 의학박사로 특명하여 국내지방 의학교육에 많은 노력을 하였고, 이때 이미 본초경, 갑을경, 소문, 침경, 명당경, 난경 등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침구의학의 교육제도는 점차 발전하여 인종(서기 1136년경)때에는 의약에 관한 과거제도가 생겨나서 의인들의 의학적 지식수준이 향상되었으며, 침구학 연구에 국가적 권장이 있었습니다.
이조 세종15년(서기 1433년)에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의 침구편은 송나라의 자생경(資生經)과 동인경(銅人經)을 주로 인용하였으며, 이 당시 도입된 의서로 명나라 의학자 양계주의 침구대성(鍼灸大成)은 우리나라의 침구학 연구와 침시술법 응용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선조(서기 1600년)때에 유성용이 편집한 침구요결(鍼灸要訣)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빛을 본 침구학 저서입니다. 이 때 송, 명, 원나라의 침구의서를 응용, 인용하여 경험적인 시술법이 첨가되고, 학술연마에 얻어진 결과로 침구의술의 진일보를 하여 저명한 침구의사들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선조(서기 1592년)의 명을 받아 착수하여 광해군(서기 1613년)때 완성된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침구편은 임진왜란 이후의 침구학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서양의학이 1차와 2차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발달한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괄하여 침구학 의술의 체계적 발전은 서기 1136~1608년 사이라 할 수 있고, 그 중 가장 융성하게 발전한 시기는 동의보감이 나온 전후(前後)였습니다. 이 시기에 침구의학은 우리민족의 생활과 밀접히 결부되어 성장하면서 민족의학으로 확립되었습니다.
하지만 8.15해방 후에 서양문명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한의학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전통 전래의 문화가 한 때 무시되고 천대를 받아서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였지만, 한의학의 무시할 수 없는 효능과 위력은 재평가되었습니다. 그 후 1950 몇 년에 국민적 호응으로 한의과 대학이 설립되었으며, 현재 전국 12개 한의과 대학에서 매년 약 1,000여 명의 전문 한의사를 배출하여 침구학의 치료 효능과 영역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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