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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린이의 대하증
출생 직후에 1∼2주일간 진한 점액이 신생아의 외음부에서 분비되는 것은 태중에서 어머니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궁 경부에서 일시적으로 점액이 분비되기 때문인데, 이것은 보통 생후 2주일 이내에 자연 소실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같은 이유로 초생아의 젖이 비대해져서 짜면 젖 같은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할머니들의 경우 이것을 짜주는 것이 좋다고 짜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 짤 경우 상처가 생기거나 하면 감염의 우려가 있어 소아과 전문의들은 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반대로 사춘기의 초경이 시작되기 1년 전부터 색이 없는 점액이 냉처럼 나올 때가 있는데, 이것은 생리적 현상이므로 딸들이 물어볼 때 잘 설명해주고, 초경에 대한 설명을 해줄 때임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외음부에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노란 분비물이 팬티에 묻어 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면서 따갑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어린이 대하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외음부는 환기가 잘 안되고 땀이 많은 곳입니다. 여자아이에게 몸에 꼭 끼는 화학섬유의 팬츠나 팬티를 입혀서 땀이 많이 나거나, 드문 일이지만 대변을 보고 밑을 씻을 때 휴지를 뒤쪽부터 앞쪽으로 닦아서 대변이 외음부에 묻어 대장균이 외음부에 오염되거나, 소변이 외음부에 묻으면 시간이 흘러 요산이 분해되어 암모니아가 생기면서 외음부에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무의식중에 손으로 외음부를 긁었을 때 손에서 여러 가지 잡균이 묻어 외음부와 질에 염증이 생기면, 가렵고 노란 분비물이 생기며 외음부는 빨갛게 발적돼서 더욱 가렵게 되고 증세를 악화시킵니다.
그 외에도 팬츠를 빨 때 깨끗이 빨려고 비누나 세제를 너무 진하게 쓰고 잘 헹구지 아니하거나 요충이 있을 때도 외음부 질염이 생길 수 있어 어린이 대하증의 원인이 됩니다. 이런 외음부 질염이 생기면 뇨두구 주위에도 염증이 생겨서 소변볼 때마다 통증을 느끼고 따갑다고 호소합니다.
(3) 한의학에서의 냉.대하증 (冷.帶下症 )
여성의 질(膣) 내용물은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을 자정작용(自淨作用)이라 합니다. 건강한 여성의 질점막상피내에는 다량의 글리코겐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것을 영양으로 비병원성의 유산균인 질간균(膣杆菌)이 번식하는데, 이 때 발효로 인한 부산물로 유산(乳酸)이 산출되기 때문에 질내는 항상 비교적 높은 산도를 유지합니다.
만약 질간균이 번식하지 못하고 사멸하면 질내(膣內)는 정상산도가 유지될 수 없으며, 따라서 자정능력은 무너지고 외래의 병원균이 번식해서 질염 및 성기의 염증을 일으키고 아울러 병적인 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냉.대하증을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분류하여 이에 상응하는 처방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즉 기질적인 병증이 되는 염증성 대하와 기능적 병증인 비염증성 대하로 나눠서 치료 기본을 결정하며, 환자의 기본체질과 부수적인증상을 근거로 치료 처방을 결정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한 칸디다성 질염과 악취가 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다스리는 처방은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이나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평소에 비위(脾胃)의 기능이 허약해 영양부족으로 기혈(氣血)의 순환이 원할하지 못하게 되면 수족(手足)이 냉하면서 하복부에 어혈(瘀血)과 냉증이 생겨 백색의 대하가 심해지며, 부수적으로는 빈혈, 요통, 월경불순, 생리통, 만성피로감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팔물탕(八物湯),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 난포탕(煖胞湯),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가미완대탕(加味完帶湯)에 가미하여 처방합니다.
때로는 인체의 대사장애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면 체내에는 습담(濕痰)이 많아집니다. 이렇게 습담이 많아진 결과로 인하여 몸이 비습(肥濕)하여 대하증이 심해지는데, 이때는 오적산(五積散)이나 이진탕(二陳湯)을 기본으로 가미하여 처방합니다.
간혹 특이한 경우도 있습니다. 몇 년 전 서울의 경보당에서 임상 중에 겪은 일화입니다. 중년의 비습(肥濕: 흔히 뚱뚱하다고 표현함)한 여성이 찾아 오셨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청결을 유지해서 여지껏 이런 일이 없었는데, 몇 일 전부터 갑자기 아래가 가렵고(음부소양증: 陰部搔痒症) 냉이 심해져서, 필자는 의자(醫者)의 직감(直感)으로 당뇨 검사를 해보니 300을 넘어 400 가까웠습니다. 원인은 당뇨병이 심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었습니다. 병증의 근본을 다스리는 한약 처방과 함께 치료경락의 경혈에 시행하는 침구(鍼灸)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치료효과를 나타냅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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