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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의 <질건조증>에 대한 많은 관심속에서 걸려오는 전화 상담 중에 질건조증과 동반적 관계인 <성불감증>에 대한 질문이 많아서, 이번 주는 여성 성기능 장애 중에서 대표적 질환인 성불감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고를 준비하느라고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성불감증에 대한 광고(약물, 레이저 질성형, G-스팟과 음핵성형, 양귀비수술, 이쁜이수술 등)가 엄청 많은 것을 보고 성생활이 삶의 큰 비중을 두는 현대인의 의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 10명 중에 1명이 겪는다는 여성불감증, 상당히 많은 여성이 불감증을 겪고있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러한 사실을 숨기려 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증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고 노력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기능 장애 중 유일하게 여성에 해당하는 질환이 바로 불감증인데, 이는 남성은 사정과 함께 극치감(절정감)을 느끼는 반면, 여성은 이러한 사정과정이 없다는 점과 남성은 발기가 되야 성관계가 가능하지만, 여성은 이러한 발기과정 없이 성관계가 이뤄진다는 남녀 성반응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즉, 남성은 사정(射精)으로 확실히 느끼지만 여성은 못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성>보고서에 따르면 성관계 때마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여성은 29%에 불과했으며, 킨제이보고서도 결혼 20년 이상된 여성의 11%가 오르가슴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저의 임상 중에 실제로 불감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불감증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도 적지 않고, 성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문화적인 억압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부정시하는가 하면, 강박적 성격이나 지적 수준이 높은 여성 가운데 스스로를 지나치게 억압하여 불감증 환자가 되기도 합니다.

 

1. 성욕장애
성적 환상과 성욕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로 원인은 잘못된 성지식, 과거의 충격적인 성에 대한 기억, 우울증, 또는 분노나 불신같은 배우자와의 관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갱년기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분비 호르몬 감소로 야기 됩니다.

 

2. 흥분기 장애
충분하고 적절한 성적 자극에도 불구하고 흥분이 되지 않거나, 흥분 상태를 지속 할 수 없는 경우로 성행위를 위한 분비물이 안나오거나 감소하고, 음핵과 음순의 감각이 저하되거나 성교시 질근육의 수축장애가 있어 성적 만족감을 느낄 수 없는 경우에 해당 됩니다. 여성의 성반응 중 흥분기와 고조기 이상에 해당됩니다.

 

3. 오르가즘 장애
충분한 자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흥분 상태에는 도달하지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절정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지연되는 경우로 부부간의 갈등, 대화부족, 성에 대한 긴장감,소극적 태도 등의 심리적인 원인과 문화적, 종교적으로 성에 대한 억압의 원인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 밖의 원인으로는 기혼 여성들의 경우에는 출산에 대한 공포감이나 자연분만 후의 질근육 이완, 출산시 신경손상, 회음 절개술 등이 성불감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출산 여성에게 많은 요실금 역시 성기능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여성 외생식기의 신경.혈류장애가 여성불감증을 초래한다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남성음경에 혈류량이 줄어들면 발기가 되지 않듯, 여성도 동맥경화증이나 교통사고로 오는 골반골절 등으로 동맥이 막혀 질이나 음핵의 혈류량이 줄어들면 질분비액이 잘 나오지 않거나 늦게 나와 성교통, 질과 음핵의 감각감퇴, 오르가슴 감퇴 등의 성기능장애가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의학에서 본 성불감증(性不感症)과 치료
자궁이 냉(冷)하고 허(虛)하면서 기혈(氣血)의 흐름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불감증이나 성교통이 잘 생깁니다. 골반계통의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여 자궁수축력을 강화시켜 자궁 내에 쌓여 생긴 것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한의학으로 여성의 성욕 감퇴증과 오르가슴 장애(불감증)의 치료는 심장(心臟)과 비장(脾臟)이 허약한 경우, 신장(腎臟)의 기운이 부족한 경우, 간(肝)의 기가 울결(鬱結)되어 있는 것으로 나누어 변증치료합니다. 또한 냉증, 불면, 초조 등 여성 특유의 증세를 없애고 몸이 전반적으로 건강해지게 하여 성감각을 높여줍니다. 임상 경험에 의하면, 원인에 따라 오적산(五積散), 귀비탕(歸脾湯), 대영전(大營煎)의 처방에 증상과 체질에 따라 가미하여 처방합니다. 아울러 남편의 정력이 허약하여 발기력이 약하거나 조루(早漏)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우선적으로 고쳐야하며, 또한 남편의 기교가 부족하여 부인은 아직 갈 길이 먼데 이기적으로 급하게 끝내버린다면 한방치료와 성상담을 함께 받으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술이나 흡연, 열량이 많은 음식,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은 성기능을 약화시키므로 삼가도록 합니다. 활기찬 운동 후에는 남녀 모두에게 성욕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준이 증가하므로 매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성기능을 증진 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결혼생활에 대한 충실도이므로 부부간의 사랑과 친밀감은 어떤 약보다도 가장 좋은 성욕 촉진제로 봅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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